“물렀거라 액운…” 담양 곳곳 정월대보름 행사
“물렀거라 액운…” 담양 곳곳 정월대보름 행사
  • 조 복기자
  • 승인 2024.02.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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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관내 10개 읍·30개 마을에서 당산제,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 세시풍속 행사가 열렸다.

담양읍 회룡마을 등 관내 23 마을에서는 마을 조상신과 수호신에게 주민의 안녕과 무병,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당산제를 개최했다.

읍 벌뫼마을, 고서면 잣정마을, 가사문학면 인암·지곡마을, 대덕면 저심·무월마을, 월산면 월산마을, 대전면 병풍마을 주민들은 한해의 소원을 빌며 액운을 태우는 달집태우기에 참여했다.

무정면 오봉마을에서는 풍물을 치며 마을주택 곳곳을 돌며 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하고, 기순도 장고에서는 올 한해 장 담그기와 숙성이 잘되길 바라는 천륭제를 지낸데 이어 장독대 주변과 샘을 도는 지신밟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봉산면 와우마을에서는 마을공동우물터에서 물이 마르지 않고 잘 나올 것을 기원하는 샘굿을 벌였으며, 고서면 원등마을과 창평면 하산마을에서는 오곡밥을 나눠 무병을 소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