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4·10총선 두달여 앞으로!!
제22대 4·10총선 두달여 앞으로!!
  • 김정주·조복기자
  • 승인 2024.02.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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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당 ‘찻잔속 태풍’ 되나
李 정치 고향 영광이 변수…본선서 민주당과 한판승부 불가피
민주당 경선 입지자 ‘무주공산’된 영광 선점 수싸움 치열할 듯

 

오는 4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총선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누가 받을 것인지, 이개호 현 의원이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낙연 신당(개혁미래당)’ 바람은 어떤 변수가 될지 등이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총선 출마자들은 출신 지역은 물론 타 지역마다 영향력 있는 인사와 손잡고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먼저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는 누가 뭐라해도 민주당 텃밭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에 이견이 없어 보인다.

현재 민주당 후보 경선에는 이개호 국회의원에 맞서 박노원 중앙당 부대변인, 이석형 해양수산특위 부위원장, 김영미 동북아평화협력특위 부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3선으로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담양 태생, 고시 출신으로 장성부군수를 지낸 박 부대변인은 장성 태생, 함평군수를 역임한 이 부위원장은 함평 태생, 동신대 교수에 재직하고 있는 김 부위원장은 장성 태생이다.

민주당 적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영광 태생 김선우 SW미디어그룹 총괄대표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는 바람에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의 영광지역은 무주공산이 됐다.

이에따라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4명의 입지자들은 승부처를 영광지역으로 삼고 임자 없는 빈 산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결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개호 의원의 수성 여부도 이번 총선의 관전포인트다.

이 의원이 3번의 국회의원, 도당위원장, 최고위원, 장관에 이어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입신(立身)의 이력을 소유했는데도 선거구 4개 지역의 공기가 예전과 사뭇 다르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 의원은 당사무소 체제를 개편하고 지역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낙연 신당(개혁미래당)’이 민주당 후보가 누구냐와 상관없이 이번 총선에서 어떻게든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낙연 신당은 당초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는 기대치와 달리 큰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란 말이 나온다.

그럼에도 개혁미래당 간판으로 덕망있는 인사가 출마하거나, 민주당 입지자 중에서 신당으로 방향을 선회할 경우 민주당·신당 후보간 한판 싸움이 벌어질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회의원 5,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 등의 이력을 소유한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이 정치적 고향 영광에서 만큼은 영향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실제로 영광군의회 의장 출신 3명과 많은 영광지역 사회단체장들이 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 신당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담양과 연고가 있는 22대 총선 출마자는 광주 북갑 조오섭 의원(대전면), 광주 동남을 윤영덕 의원(용면), 광주 서구을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월산면), 경기 화성시을 김하중 전 국회입법조사처장(대덕), 서울 노원구갑 고용진 의원(원적 창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