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51.3%, 담양읍·수북·대덕·용면 인구 증가 눈길
<담양거주 주민등록인구통계 분석>
담양군 70대 이상 인구가 1만1천133명으로 20대 3천831명에 비해 무려 3배에 육박,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실감케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담양군은 2023년 12월31일 기준 남자 2만2천961명, 여자 2만2천412명 등 총 4만5천37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2만4천557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만2천586가구(51.3%)가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별 인구수는 담양읍이 1만5천271명으로 관내 거주자 3명 중 1명 이상이 담양읍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북면(4천766명)·대전면(4천190명) 등 2곳이 4천명 이상, 창평면(3천555명)이 3천명 이상 거주 지역으로 기록됐다.
고서면(2천975명)은 처음으로 3천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2천명 이상 3천명 미만 지역은 봉산면(2천626명)·금성면(2천458명)·무정면(2천397명)·월산면(2천298명) 등 4곳이다.
가사문학면(1천184명)·용면(1천776명)·대덕면(1천877명) 등 3곳은 2천명 미만으로 확인됐다.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수북면(+55명)·담양읍(+28명)·대덕면(+17명)·용면(+13명) 등 4곳이며, 무정면(-134명)·대전면(-82명)·고서면(-81명)을 비롯한 8곳은 최소 30명 이상이 감소했다.
수북면과 담양읍은 담빛지구 인구유입, 대덕면은 귀농인구 증가, 용면은 전원주택 개발 등의 요인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읍면별 평균연령은 53.4세로 나타났다.
담양읍이 47.74세로 유일하게 40대를 기록, 가장 젊었다. 11개 면지역 가운데 수북면(52.9세), 대전면(53.7세)를 제외한 9개 면이 모두 56세 이상이다. 가사문학면이 59.9세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 인구는 15세 미만 3천325명(7.3%), 15~24세 3천376명(7.4%)과 25세~34세 3천724명(8.2%) 등 청년층 이하 인구가 1만425명, 23.0%에 불과했다. 장년층인 35~64세가 1만9천575명(43.1%), 고령층인 65세 이상이 1만5천373명(33.9%)을 보이고 있다.
실질적인 노동과 생산활동을 통해 경제를 이끌어가는 인구인 생산가능인구 15~64세는 2만6천675명으로 58.8%를 차지했다.
특히 70대 6천32명, 80대 4천403명, 90대 664명, 100세 이상 34명 등 70대 이상은 1만1천133명으로 20대 3천831명보다 무려 7천302명이나 많았다.
지난 1년간 사망자도 651명으로 출생자 195명보다 456명이나 많았다.
그럼에도 담양인구는 전입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37명이 만회돼 419명 감소에 머물렀다.
지난해 읍면별 출생자는 담양읍 111명, 수북면 16명, 무정면 11명, 금성면 10명 등 4곳이 두 자릿수를 보였다.
반면 가사문학면 2명, 대덕면 3명 등 8개 지역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담양읍과 수북면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매달 한 번씩도 아기 울음을 들을 수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