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종돈 인근에 犬 훈련장 조성
덕성종돈 인근에 犬 훈련장 조성
  • 김정주기자
  • 승인 2024.01.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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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면 봉서리 일원…78억 들어 2026년까지 추진
주변 주민, “악취피해에 또 동물시설?” 반발 조짐

 

금성면 봉서리 일원에 반려동물 관련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 마을주민들이 강격 반발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담양군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심스팜은 78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봉서리 산5번지 27647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와 반려동물 관련시설을 갖춘 메타 펫누리 관광농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는 영농체험시설, 소매점, 펜션(10), ··대형견 훈련장과 운동장, 주차장, 조경시설, 친수시설, 오수처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4번 국도 점용허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관광농원 개발계획 승인을 마치고 현재 개발 관련 각종 인허가 절차가 이행중에 있다.

담양군은 이 시설이 주변 마을과 500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등 관련 법 규정을 모두 충족하는데다 동물화장장이나 동물납골당 등 혐오시설이 없고, 부족한 반려동물 관련 인프라 충족 및 고용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변 마을 주민들은 덕성리 종돈장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동물관련 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2만평이 넘는 부지를 매입하고 추진되는 사안에 대해 주민공청회나 설명회를 거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천부지 점용허가도 얻지 않았는데 허가가 난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20213월 불허된 사업이 약간 수정된 내용으로 2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허가된 데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사업이 반려되지 않을 경우 상급기관 감사청구는 물론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담양군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