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고서면 보촌지구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돼 도시개발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담양군에 따르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보촌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안건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했다.
보촌 도시개발사업은 담양군과 전남개발공사가 고서면 보촌리 일원 72만1천521㎡에 2030년까지 총사업비 2천356억원을 투입해 2천559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5년에 착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03년 9월 ‘2020 광주광역도시계획 지역현안사업’에 반영됐으며, 2017년 12월 담양군과 전남개발공사간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40여 곳의 중앙부처와 관계기관과의 행정절차 협의를 거쳐 올해 5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됐다.
이후 지난 9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사업대상지 현장실사 이후 보완 사항을 조치해 지난 21일 중앙도시계획위에 재상정,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한 사업의 필요성, 입지 선정의 적정성, 공공기여 방안, 훼손지 복구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심의해 최종 의결됐다.
특히 이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사업은 다른 개발사업에 비해 임대주택 비중(1천332세대, 52.1%)을 크게 늘려 저소득층,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병노 군수는 “담양군과 전남개발공사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03년부터 20년 넘게 이어온 지역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며 “담양의 주거복지 향상과 지방소멸 시대 대응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또 “현재 추진 중인 음식특화농공단지와 제2일반산단, 대규모 물류 유통센터 조성사업 등 신규 개발사업과 함께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 발전을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