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농어업인, 소상공인 소외된 할인쿠폰 사업”
박종원 “농어업인, 소상공인 소외된 할인쿠폰 사업”
  • 김정주기자
  • 승인 2023.12.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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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도의원이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135분 발언을 통해 농어업인과 소상공인이 소외되고 있는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업에 대해 전남도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종원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의 수혜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업체에만 쏠리고 있다실제 지난해 집행실적을 보면 대형마트의 사용 비중이 51%로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대형마트에서는 농축수산물을 구매하면 계산대에서 바로 할인이 되지만, 전통시장에서는 앱을 내려받고 또 모바일 상품권·할인권을 구매하거나 발급받아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고령층이 주로 찾는 전통시장에서 모바일을 이용해 할인쿠폰을 사용한다는 것은 소비자와 상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현실성이 낮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농도 전남이 나서서 전통시장 위주로 할인쿠폰이 쓰여지고 농어업인 소득이 보장되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개선안을 건의하고 관철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수산물을 살 때 가격을 2030%를 할인해주는 사업으로 농축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시행 중이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예산으로 지난해 590억원을, 올해엔 2.9배 수준인 1690억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