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는 지난 13일 학생과 학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첫 번째 토크 콘서트에서는 평소 학생과 학부모 사이의 관계와 대화 빈도, 고민에 대한 이해 등을 ‘매우 불만족’ 1점부터 ‘매우 만족’ 5점으로 점수화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생 4.09, 학부모 3.78로 학부모에 비해 학생의 만족도와 이해도가 더 높은 이유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들어봤다.

두 번째 토크 콘서트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듣기 싫은 말은 ‘짜증 내는 말, 잔소리’, 듣고 싶은 말은 ‘격려와 칭찬, 사랑해’라는 답변에 대해 속마음을 터놓고 예기하는 시간이 됐다.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학부모는 “평소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잔소리로 여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경애 교육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내년에는 교사도 참여해 교육의 3주체 모두가 담양 교육의 주인공이 돼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