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명인 한자리에…국악공연 선뵈다
예술명인 한자리에…국악공연 선뵈다
  • 조 복기자
  • 승인 2023.12.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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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담양문화회관, 제1회 흥興·얼·담潭 K-페스티벌

 

예술 명인과 전남 예술인들이 담양에 모여 수준높은 국악공연의 진수를 선보였다.

한국민속예술진흥원 담양군지부(지부장 우지민)는 지난 11일 담양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가무형문화재급 예술 명인들의 가무악동천(···洞天) 명인전과 지역 국악 예술인의 무대인 전라남도 예인(藝人)으로 나눠 1회 흥··K-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국가무형문화재급 명인과 지역 국악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흥··K-페스티벌은 신명나는 공연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가무악동천(···洞天) 명인전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인 김수연 명인이 판소리 춘향가중 이몽룡이 이별을 슬퍼하며 우는 춘향을 달래는 이별가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명인이 구성진 추임새로 절정의 북장단을 선보였다.

경북 예천통명농요보존회는 92세의 이상휴 보유자의 구성진 선소리를 따라 모심기와 논매기, 모형 소와 함께하는 도움소 마당 판굿 등 예천통명농요를 선보여 관객의 흥미를 자아냈다.

또한 판소리 적벽가 한승호제 보존회장인 우정문 명인은 이날치 선생이 즐겨 불렀던 적벽가중 전쟁으로 죽은 군사들의 원혼이 새가 되어 조조를 원망했다는 새타령대목을 실감나게 완창했다.

담양 출신 대금명인이자 원장현류대금 창시자인 원장현 명인은 순천만과 담양의 풍광을 담은 배경 영상속에 순천만갈대소리소쇄원을 애간장 녹이는 대금 독주로 청중을 감동시켰다.

국가무형문화재 살품이춤 보유자인 정명숙 명인은 이매방 선생의 춤 계승자답게 정중동의 우아함 속에 한이 담긴 수준급 춤사위를 선보이며 명인전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살풀이 춤에 맞춘 반주는 장구 김청만, 대금 원장현, 징 이치종, 아쟁 이관웅, 구음 우정문이 맡았다.

이어 전남 국악예술인들이 꾸미는 전라남도 예인(藝人)에서는 김덕숙 예인의 지전춤’, 담양국악협회장인 문성채 예인의 대금 독주’, 장유진·박준희 예인의 생황+25현가야금 협주’, 용의 울림의 마당극 용()소의 꿈’, 풍물천지 아리솔의 사물판굿이 펼쳐졌다.

우지민 지부장은 1회 흥··K-페스티벌에 보내준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내년에는 더 멋진 국악예술인들의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담양출신 명무·명창·명인의 업적을 기리고 담양 국악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이번 행사에 국가무형문화재급 명인과 지역 국악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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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김윤하, 일반부 박준희 전체 종합대상

31회 전국청소년국악-담양국악제 전국국악경연

 

전국청소년 국악경연-담양국악제 전국국악경연에서 학생부 김윤하 학생과 일반부 박준희씨가 각각 전체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한국민속예술진흥원 담양군지부(지부장 우지민)는 지난 10일 담양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1회 전국청소년 국악경연대회-담양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전국에서 참가한 189명의 국악인들이 판소리, 무용, 연희, 민요&병창, 기악분야에 일반부, 학생부, 신인부로 나눠 열띤 경연을 펼쳤다.

부문별로 대상·금상·은상·동상·장려상으로 나눠 105명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고등 학생부에서는 전체 종합대상으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기악 김윤하 학생을 비롯 무용 배채원(부산예술고) 학생이 종합대상인 여가부장관상, 연희 박영환(국립전통예술고) 학생과 판소리 윤초희(남원국악예술고) 학생, 민요병창 최연지(영천 선화여고) 학생이 부문별 대상을 받았다.

초등 학생부에서는 종합대상으로 여가부장관상을 수상한 판소리 김예은(광주 월곡초)을 비롯 무용 우채은(무안 나용희무용학원) 학생과 연희 최지연(서울 타악그룹 수) 학생, 민요병창 김연서(포항 영일중) 학생, 기악 김승주(광주 동성중) 학생이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일반부에서는 담양읍 출신으로 전북대 국악과에 재학중인 기악 박준희씨가 전체 종합대상으로 전남도지사상을 수상한 주인공이 됐다.

또 무용 유수진(경남 양산), 연희 김규보(경기 안양), 판소리 정애란(전북 남원), 민요병창 최소라(대구)씨가 부문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인부에서는 무용 하숙자(고흥), 판소리 김순천(영암), 민요병창 최수지(광주), 기악 김덕형(광주)씨와 단체무용 양정자외 5명이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공연으로 소리 임봉금, 대금 원장현, 징 이치종, 아쟁 박정진, 장구 추재형 등 명인들이 합을 맞춘 진도씻김굿과 제29회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수상자인 이동주씨 꾸민 채상소고 춤, 선궁무용단의 홍지무 등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