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래인보우A↔문화회관’ 등굣길 아찔
담양 ‘래인보우A↔문화회관’ 등굣길 아찔
  • 서민희기자
  • 승인 2023.12.11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방향 인도에 불법 주정차…학생들 도로 차량 사이 보행
대체주차장, 양방향 인도 확보, 교통단속 등 대책마련 절실

 

담양읍 금강래인보우 아파트와 담양문화회관간 소로를 이용하는 보행자들의 안전이 수 개월째 위협받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특히 이 소로 한쪽편에 설치된 인도가 좁은데다 그나마도 무단 주·정차된 차량들이 통째로 점령하는 바람에 인도가 아닌 도로로 통학해야 하는 남초교 학생들의 등굣길은 날마다 아찔한 상황에 처해있다.

현재 이 소로에는 한쪽 방향에 좁디좁은 인도가 설치돼 있을 뿐 반대쪽에는 도로 절반 가까이 인도조차 없어 보행 환경이 열악하다.

게다가 최근에 래인보우 아파트와 문회회관간 소로 중간지점의 공영주차장이 폐쇄되면서 운전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도에 차를 버젓이 주정차 해두고 있다.

이로 인해 이 구간 소로를 이용하는 등하굣길 학생들은 물론 보행자와 차량이 뒤엉키는 등 극도로 위험한 광경이 매일 같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운전자들도 차량 사이로 도로를 걷는 보행자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등교시간때의 현장에는 엄마 손을 잡은 유치원생부터 초··고 학생들이 오가는 차량들을 두리번 두리번 살피며 등교하고 있었다.

노인·주부·일반인 등도 오가는 차량들을 피하려 조심스럽게 걸어야 할 뿐만 아니라 운전자들도 곡예운전을 하다시피 하며 보행자들을 피해 문화회관 앞 교차로로 진입하기까지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이처럼 보행자와 운전자들이 통행안전에 위협받고 있는데도 담양군과 경찰서 등 관계 기관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교통안내 인원의 배치와 무단 주정차를 단속하는 등 실효성 있는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또 인근에 대체주차장과 도로 양방향 인도를 확보하고,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무단주정차를 근절하는 강력한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미란 담양남초교 학부모회장은 청전아파트부터 별해리, 주공 1·2단지, 래인보우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이 길을 이용해 통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 빨리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 서모(51··담양읍)씨는 출퇴근길에 아이들이 아슬아슬하게 등하교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린다대체주차장 조성, 단속카메라 설치, 교통단속 및 안내인력 배치 등 실현가능한 대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