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보건소 신축 이전 추진
담양군보건소 신축 이전 추진
  • 김정주기자
  • 승인 2023.07.26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6년 완공 계획…대나무박물관·농업기술센터 사이
현 보건소 공간협소, 침하·조적벽체 균열 등 노후화
담양보건소 신축 이전 조감도

 

오는 2027년 담양군 보건소가 담양읍 천변리 한국대나무박물관 옆으로 이전한다.

담양군은 보건소 기능 고도화로 보다 질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담양식 향촌복지를 실현하고자 300억원(국비 65, 도비 16, 군비 219)을 투입, 오는 2026년까지 보건소를 신축하고 2027년 이전할 계획이다.

새로운 보건소는 한국대나무박물관과 농업기술센터 사이 17588에 건립된다.

지하 1, 지상 3층 구조에 연견평 7규모의 신청사에는 보건소 본소와 정신보건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등이 입주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군은 조직개편에 따른 지난 1일자 인사에서 정영란 단장을 중심으로 시설직·보건소실무자·전문가를 보강해 보건소이전신축추진단을 구성하고, 내년 본예산에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용역비를 반영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대나무박물관 주변 일대를 행정복합타운 용도로 변경하기 위해 허가권자인 전남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타시군 사례에 대한 벤치마킹도 충실히 추진할 방침이다.

보건소 건물은 노후화 되고 근무공간이 협소한데다 군민들의 이용이 불편해 신축 이전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 보건소는 준공된지 22년이 경과돼 칸막이 조적벽체에 균열이 발생하고 철근 노출, 침하흔적, 마감재 들뜸현상이 발견됐다.

또 치매 국가관리제도 도입과 코로나19에 따른 조직확대로 100여명이 상시 근무하고 있어 비좁은 사무공간과 주차장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심지어 보건소 내에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마련할 공간이 없어 고육지책으로 여성회관에 설치하는 등 이용자와 근무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지경까지 치닫게 됐다.

이같은 보건소의 사정을 파악한 민선7기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대나무박물관 인근에 보건소를 포함한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민선8기 이병노 군수도 선거 당시 보건소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담양군은 향후 감염병 예방과 관리, 질병예방 중심의 공공의료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리적인 공간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소장이 관할하는 보건소 조직을 보건행정과와 건강증진과 2과 체제에서 질병관리과를 신설한 3과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버스정류장에서 도보로 이동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 등 대안도 마련하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 10일과 11일 담양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이장단과 주민자치회 등을 대상으로 보건소 이전 신축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병노 군수는 기본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건축심의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2025년에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