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7월 장맛비 730㎜…큰 피해 없어
담양 7월 장맛비 730㎜…큰 피해 없어
  • 김정주기자
  • 승인 2023.07.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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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원예·과수 67㏊ 침수, 일부 도로·하천 제방 유실
농어촌공사, 담양호·광주호 홍수조절 위해 간간히 방류
가사문학면 화암 소하천
고서면 성월리 431번지 일원의 도로 침수

 

7월 들어 담양에 평균 730의 물폭탄이 쏟아졌지만 다행히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양군에 따르면 수북 830.5, 월산 822, 812, 대전 806.57월 장마기간에 4개면에서 800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

또 가사문학 567.5, 고서 626, 대덕 632.5, 창평 644.5등 남4개면을 제외한 담양·봉산·무정·금성 지역이 700대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하천 제방이 일부 유실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먼저 시설원예인 딸기묘·멜론·고추 등 채소작목 49.7와 포도·복숭아·블루베리 등 과수작목 17.1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 꿀벌 97군이 폐사하고, 간이비가림 하우스 0.03가 파손됐다.

아울러 301번 농어촌도로 고서면 성월리 431번지 일원의 도로 27m304번 농어촌도로 고서면 주산리 산14번지 일원 도로 60m, 8번 군도 담양읍 금월리 431-1번지 일원 도로사면 30m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창평면 외동리 배수로 30m가 유실되고, 수북면 풍수리 배수로 400m에 토사가 쌓였으며, 창평면 유천리 흙수로 사면 32m가 유실됐다.

무정면 오례천 등 지방하천 8개소 350m와 가사문학면 화암소하천 등 소하천 16개소 600m의 제방이 유실됐다.

특히 무정면 평지리 마을 뒷산 절벽의 토사가 붕괴되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인적·물적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담양군은 배수로와 시설물 정비 등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침수피해를 입은 농작물과 꿀벌에 대한 병해충 관리지도와 비료살포를 지원하고 있다.

또 유실된 도로와 배수로는 응급복구하고, 제방이 유실된 하천에 대해서는 피해상황을 정밀 파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행스럽게도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해 피해가 크지 않았다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긴급 재난문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봄가뭄에 30% 이하의 저수율을 보였던 담양호와 고서호의 저수율은 23일 현재 79.3%70.5%로 크게 올랐다.

한국농어촌공사 담양지사는 비가 계속 내릴 경우에 대비해 간간히 초당 수 십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