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공동주택 6곳 어디까지 진척됐나
담양 공동주택 6곳 어디까지 진척됐나
  • 김정주기자
  • 승인 2023.05.25 17:0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양에서 지역주택조합방식으로 추진되는 공동주택(아파트) 조성사업이 어디까지 진척되고 있는지 지역사회가 궁금해하고 있다.

관내에서 지난해까지 추진된 공동주택은 양각리 지역주택조합(177세대, 산이고은 니케), 담양 센트럴파크 지역주택조합(224세대, 남양휴튼), 담양 지역주택조합(782세대, 대림 e편한세상), 고서 지역주택조합(850세대, 대우 프루지오), 메타 지역주택조합(240세대, 한국아델리움) 52273세대다.

이 가운데 양각리 지역주택조합은 올 4월 해산총회를 연 뒤 5월 사업계획 승인이 취소됐다.

또 기존 서희 스타힐스를 승계한 남양휴튼이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고서 지역주택조합은 오는 31일 정기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변경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무주택자나 85이하의 주택소유자가 법에 따라 조합을 설립하고 특정지역의 토지를 확보해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공동주택 조성 예정지들의 진척 상황을 알아본다.

 

 

양각리 지주택(죽녹원 니케)

산이고은A 조합해산임대주택 모색

 

담양교와 담양소방서 사이 읍 양각리 225번지 일원 215484개동의 84형 아파트 121세대와 4층 연립주택 4개동 등 160세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201711월 조합원모집 신고를 하고 이듬해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나 두달만인 10월 이를 취하했다.

20205월 군 관리계획에 따라 용도변경 결정고시와 지구단위계획 고시가 이뤄지면서 다시 조합설립이 추진됐다.

조합원 116명으로 같은해 7월에 인가를 받아 1197(54.8%)으로 조합원수를 변경하고, 12월 중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20215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되면서 감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과 현장사무소 축을 위한 부지 정지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202212월 착공신고를 한 상황에서 경제불황에 따른 채산성 악화와 조합원의 무더기 이탈 사태가 발생하자 4월 주택조합을 해산했다.

53일 사업계획 승인이 취소됐으며, 임대주택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센트럴파크 지주택(남양 휴튼)

남양건설로 시공사 바꾸고 기초공사

 

담양읍 백동리 죽향대로와 미리산 사이 248-13번지 일원 1444811~155개동에 84172세대, 10752세대 등 224세대가 건축된다.

부속 시설로 경로당, 어린이집·놀이터, 주민운동시설, 336대를 수용하는 지하주차장, 관리사무소가 들어선다.

201810월 조합원모집 신고를 한 뒤 20195, 201910월 등 2차례에 걸친 변경을 통해 20203월 조합원 147(80.8%)으로 설립인가를 받았다.

20204월 군 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되자 4월에 3번째 조합원모집 변경을 거친 뒤 6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으라는 조건으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202174번째 조합원모집 변경을 거쳐 조합원 수를 181명으로 최종 확정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시공사인 서희건설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20229월 남양건설로 시행사를 변경해 10월 착공 승인을 얻었다.

123번째의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얻어 현재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다리 지주택(e편한세상)

조합 분쟁 비대위 구성, 사업 답보상태

 

담양읍 삼다마을 입구 삼다리 58번지 일원 54117에 지하 2, 지상 1217개 동에 5968세대, 84586세대, 114128세대 등 782세대가 들어선다.

20203월 조합원모집 신고를 거쳐 올 1월 조합원 497(63.7%)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1월 하순 군 관리계획 결정(변경) 고시가 나자 2월 조합원모집 변경신고를 내고, 4월에 조합장과 조합임원 변경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이후 12월 교통영향평가를 조건으로 전남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얻었으며, 20222월 조합원 탈퇴 및 추가모집으로 2번째 조합변경인가를 받아 12741명의 조합원으로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이 과정에서 조합집행부를 불신한 일부 조합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조합장과 업무대행사 교체를 요구하는 2차례 임시총회를 갖는 등 갈등이 야기돼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3번째 임시총회가 527일로 예정돼 있다.

 

 

고서 지주택(대우 푸르지오)

31일 총회 새 시공사 선정 후 착공 예정

 

고서면소재지 동운리 636번지 구 전방군제 5769부지에 지하 1, 지상 1220개동에 69260세대, 84555세대, 9534세대 등 850세대가 들어선다.

부속 시설로 근린생활시설, 경로당, 어린이집·놀이터, 작은도서관, 주민운동시설, 1327대를 수용하는 주차장도 조성된다.

202012월 조합원모집 신고와 군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거쳐 20217559(63.3%)의 조합원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9월 정문 위치를 고서농협주유소 인근으로 변경하고 기존 8m 도로를 15m로 확장해 3개의 차로와 인도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20221월 추가 조합원 모집으로 조합변경인가를 받았으며, 4월 전남도건축위원회 승인을 얻어 11625명의 조합원으로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오는 31일 정기총회를 열어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우 푸르지오 대신 새로운 시공사(한국건설 예정)를 선정한 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타 지주택(한국아델리움)

타운하우스 설립 인가, 서류보완 중

 

담양읍 남산리 150번지 일원 47140에 타운하우스형 4층 연립주택 31개동이 들어선다.

20229월 조합원모집 신고를 한 후 157명의 예비조합원을 모집했다.

4월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신청, 지난 16일 인가를 받았다.

현재 토지조서나 토지사용승낙서 등 서류에 대한 보완이 진행되고 있으며 8m폭의 진입도로를 확보하면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삼다리 공동주택(더에이치)

지주택 아닌 일반분양시공사 물색

 

담양읍 삼다리 91-9번지 일원 36661에 지역주택조합 방식이 아닌 일반분양으로 551세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행사인 가하파트너스가 202211월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상태에 있지만, 자재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는 증가한 반면 사업성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PF대출금리는 높아 시공사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담양군 입장

분기별로 행정절차 이행실태 점검

 

조합의 설립부터 토지확보, 사업계획승인, 시공과 준공, 청산에 이르기까지 조합원의 책임으로 이뤄지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의 특성상 개별사안에 대해 관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신청된 조합설립인, 사업계획승인 등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분기별로 지역주택조합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