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산불 주의합시다
극심한 가뭄…산불 주의합시다
  • 김정주기자
  • 승인 2023.03.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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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부주의로 발생…담양군, 산불방지기간 운영
용마루길 화재
용마루길 화재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담양지역에는 11일 이후 비가 내린 날이 18일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누적 강우량도 61에 머물고 있어 연일 건조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봄철 산불은 주로 산림과 연접한 지역에서 논·밭두렁이나 농업부산물을 무단으로 태우거나 가정에서 생활쓰레기를 소각할 때, 등산객이 무심코 버린 담뱃불 등으로 발생된다.

실제로 올들어 고서면 2, 담양·대덕·무정·금성··월산·대전 각 1건 등 9건의 화재가 산림연접지역에서 발생해 9명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또 용마루길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공사업체의 용접관리를 소홀로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지난 6일부터 430일까지 봄철 산불방지기간을 정해 산불예방과 초기진화로 산림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용구산, 무등산, 산성산, 병풍산, 추월산, 만덕산, 원봉산, 가마골 등 8개소 7400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와 산불 보호 강화요원을 선발해 산불예방은 물론 산불 초기진화에 투입하고 있다.

또 산불무인감시카메라 5개소를 운영하고, 차량가두방송과 마을스피커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산림연접지역에서의 논·밭두렁 태우기, 농업부산물 소각, 입산자 불씨취급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김은주 산림정원과장은 산불 대부분이 산을 찾는 입산자에 의한 실화나 영농준비를 위한 논밭두렁 소각행위 및 부주의한 생활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한다소중한 산림훼손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과 입산자들의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