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대·소 화재가 전국에서 빈발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상가 등 고층건물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불을 피하기 위해 난간으로 추락하는 등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온다.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대피하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대부분 고층건물에는 나름대로 소방시설과 방화시설 등이 완비돼 있긴 하지만 혹시 모를 화재 발생시 발화지점으로부터 몇 개의 위·아래층까지가 가장 위험하다.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멀리 떨어져서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또 고층건물에는 피난할 수 있는 완강기, 피난로프, 피난사다리 등의 기구가 있어 이 기구들을 사용해 탈출해야 한다.

특히 저층에 사는 경우 커텐, 이불보 등을 묶어서 피난하는 훈련을 해둘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젖은 타올이나 시트 등으로 문이나 에어컨, 각종 통풍장치의 바람구멍을 막아 연기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연기 속을 통과할 경우 수건 등을 물에 적셔 입과 코를 막고 가장 낮은 자세로 짧게 호흡하면서 출입구나 피난계단을 이용해 침착하고 질서 정연하게 대피해야 한다.

비상구를 통해 탈출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는 물에 적신 담요나 이불을 뒤집어쓰고 안전한 곳으로 냉정하고 침착하게 피난해야 한다.

만약 위급 할 때는 건물의 배관 등을 타고 내려오거나 커텐 등을 연결해 밧줄을 만드는 등 대피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여유가 있다면 119대원이 도착하기까지 수건 등에 물을 적셔서 마스크를 한 채 엎드려 기다리고, 수건 등을 흔들며 구조요청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상시에 비상사태를 대비해 가족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화재시 피난방법을 익혀두면 유사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