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 화해와 화합의 노래로 ‘지역발전 에너지’ 창출의 주인공이 됩시다
[기념사] 화해와 화합의 노래로 ‘지역발전 에너지’ 창출의 주인공이 됩시다
  • 담양자치신문
  • 승인 2022.11.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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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주년 담양군민께 드리는 네 번째 편지
김환철 본사 대표이사
김환철 본사 대표이사

 

담양군민과 향우,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담양자치신문이 첫 선을 보인지 4년이 됐습니다.

창간 4주년을 맞이하기까지 국내외적으로 만고풍산이었습니다. 창간하자마자 코로나로 사회활동에 발이 묶였습니다. 젊은이들의 삶과 죽음을 갈랐던 이태원 참사로 인해 아직도 국민들의 마음은 미어집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경제가 휘청거리고, 남북갈등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4년전 창간 당시 군민께 약속한 담양다움의 신문을 지향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담양에서 발행하는 신문답게 담양소식으로만 지면을 채우려 경주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주민과 같이 동고동락하며 지역발전의 구심점이 되는 등대지기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담양은 새로운 담양, 군민과 함께라는 기치로 민선 8기가 열렸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저변에 엄존하는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범했습니다.

그래서 선거가 끝나고 새 시대가 시작될 땐 화합을 얘기해야 합니다.

1997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마야 엔젤루라는 시인이 아침의 맥박에 관하여라는 시를 낭송합니다.

엔젤루 시인은 새장에 갇혀 날지 못하는 새가 노래함으로써 생명이 맥박치고 있음을 알리려 한다는 새장의 새가 왜 우는지 나는 아네라는 시작(詩作)으로 유명합니다.

20211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식때도 22세의 젊은 아만다 고먼이라는 시인이 말더듬을 극복하고 연단에 섭니다.

두 시인 모두 흑인 여성입니다.

새 대통령이 흑인이자 여성 시인을 취임식 연사로 내세운 것은 흑백 인종간의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미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도 동서갈등이라는 과제를 풀어내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4년 자신을 죽음의 문턱까지 몰고 가며 탄압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 화해의 악수를 했습니다.

또한 경북 칠곡 태생이자 신한국당 출신 이수성 국무총리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기용한 것은 고질적인 지역주의 극복과 뿌리깊은 동서간의 반목을 해소하려는 결단이었습니다.

 

우리 담양에도 화합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6·1지방선거, 특히 군수선거를 돌이켜보십시오.

선거가 과열되면서 고소·고발이 난무했고, 기득권에 눈이 먼 세력들의 혼탁한 선거운동으로 민심이 또 갈라졌습니다.

오직 당선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르지 않은 선량들에게는 당당한 의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래의 담양과 군민을 위한 충정이 아쉬웠습니다.

지금은 편가르기로 갈라진 민심을 추스르고 군민통합의 기틀을 만들어가야 할 중대한 시간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민선 8기 담양군수로 취임한 이병노 군수가 취임사에서 내편 네편 가르지 않겠다고 한 약속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 군수는 취임 일성으로 민선8기에는 특권과 소외, 대립과 갈등은 내 사전에 없다면서 누구에게나 공정한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군민대통합으로부터 지역발전에너지를 창출해 내겠다는 의지와 신념을 엿볼 수 있어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담양군민과 향우,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올바른 언론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라 했습니다. 빛과 소금이라 표현도 합니다.

담양자치신문 임직원들은 미력하나마 군민화합을 위해 빛과 소금이 되도록 온힘을 쏟겠습니다.

군민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지역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실현하기 위한 군민대화합의 주인공이 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