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노인 찾아낸 두장마을 청년회 ‘칭찬’
실종 노인 찾아낸 두장마을 청년회 ‘칭찬’
  • 조 복기자
  • 승인 2022.10.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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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갑철씨 수색 청년회원들 독려…4시간만에 노인발견
두장마을 심갑철 청년회원
두장마을 심갑철 청년회원

 

두장마을 청년회원들이 적극 나서 실종됐던 마을 어르신을 찾아 칭찬을 받고 있다.

용면 두장리 청년회원들은 지난 11일 오후 1시께 두장마을에 사는 80대 노인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밤 늦게까지 지속적인 수색으로 실종자를 찾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실종됐던 노인은 선산으로 산책중 방향을 잃고 10시간 가까이 길을 헤매다 산너머 인근마을인 도림리 항아리 카페 근처에서 발견됐으며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이 이날 오후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된 두장마을 청년회원과 주민들은 선산으로 간 것을 봤다는 마을 주민의 제보로 선산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이날 청년회원인 심갑철 담양농협 용면지점 과장은 선산 주변 수색하느라 지쳐가는 청년회원들에게 되레 범위를 더 넓혀 보자고 독려해 수색 4시간여만에 노인을 찾아내는 결실을 이뤄냈다.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도 고령의 실종자가 밤이 되면 위급한 상황에 빠질 것을 염려해 꼼꼼히 CCTV를 통한 흔적찾기에 돌입했다.

CCTV를 근거로 금성면 방향과 담양호 상류방향으로 이동한 정황을 파악한 경찰과 소방대원, 청년회원들은 조를 나눠 추월산 인근까지 수색하다가 밤 1040분께 항아리카페 인근을 서성이던 노인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갑철씨는 한 마을에 사시는 어르신이 실종됐다는 소식에 앞뒤 가릴 것 없이 청년회원과 주민들이 내 부모를 찾는 마음으로 수색에 동참했다어르신이 별 사고없이 귀가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