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부산물 도로 곳곳에 유출 ‘소동’, 광주-금성면 20여㎞ 구간…심한 악취, 운전 지장 곤욕
돼지부산물 도로 곳곳에 유출 ‘소동’, 광주-금성면 20여㎞ 구간…심한 악취, 운전 지장 곤욕
  • 김정주기자
  • 승인 2022.08.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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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지난 21일 오전 광주에서 금성면에 이르는 일부 국도에 돼지 부산물이 흘러 내려 주민과 관광객이 심한 악취에 시달려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제보자에 따르면 돼지 부산물을 이용해 유지와 사료를 생산하는 금성면 소재 S업체가 적재함에 틈새가 생긴 줄도 모른채 돼지부산물을 운반하다가 내장과 기름덩이 등을 도로에 흘렸다.

이로 인해 광주를 출발해 봉산면과 담양읍을 경유해 금성면으로 향하는 20도로에 부산물이 유출돼 이 구간을 지나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심한 악취에 시달려 눈살을 찌푸리고, 교통사고 위험마저 느껴 관계당국에 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실제 현장을 확인한 결과 부산물이 떨어진 곳에서는 혐오스러운 정도로 흉물스럽고 악취가 진동했으며, 도로면은 기름기가 퍼져 햇빛에 반사되고 미끌거려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해당 업체는 뒤늦게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부랴부랴 관내 환경업체의 협조를 얻어 부산물을 치우고 살수차를 동원해 노면의 기름기를 제거하는 등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또 부산물을 따라 공장으로 찾아오는 차량들의 밑바닥을 세척해 주느라 부산을 떨었다.

금성면 주민 송모(52)씨는 지난해에도 돼지부산물이 흘러내려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부산물과 액체를 흘리지 않게 적재함 구조를 바꾸도록 강력한 지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