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중·여중 남녀공학 전환 무산
담양중·여중 남녀공학 전환 무산
  • 김정주기자
  • 승인 2022.06.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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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교직원 등 여론조사 응답률 저조, 찬성요건 미달

 

담양중과 담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이 무산됐다.

담양교육지원청은 담양중과 담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저조한 응답률과 찬성요건 미비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담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5~25일 학생·학부모·교직원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담양중과 담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학부모·교직원은 50% 응답에 65%의 찬성, 지역민은 14% 응답에 84% 찬성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학생은 681명 가운데 227(33%)이 응답해 132(58%)이 찬성, 학부모는 914명 가운데 533(58%)이 응답해 359(67%)이 찬성, 교직원은 257명 가운데 167(65%)이 응답해 110(66%)이 찬성했다.

또 지역민은 353명 가운데 50(14%)이 응답해 42(84%)이 찬성했다,

이처럼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설문은 3분의 2 이상 응답(66.7%)에 응답자 60% 이상의 찬성률을 보여야 한다는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반면 지역민의 설문은 응답률에는 상관없이 찬성률 60%이상으로만 규정돼 충족됐다.

이에따라 이번 설문 결과는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려면 설문1집단인 학생·학부모·교직원, 설문2집단인 지역민 등 2개 설문집단 모두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응답률과 학생의 찬성률이 각각 60% 미만으로 나타나 남녀공학 전환은 사실상 무산됐다.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기준은 학생·학부모·교직원의 경우 설문대상자 3분의 2 이상의 응답에 응답자 60% 이상 찬성을 해야 하고, 지역민의 경우 응답자 과반수 이상 찬성을 해야 하는 등 2개 설문집단 동시 충족해야 요건을 갖춘 것으로 규정돼 있다.

한편 담양교육교육청은 202112월 담양교육비전 대토론회에서 담양중과 담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학생·학부모·교직원과 지역민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