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백동리에 거주하는 윤재형씨의 둘째아들 준호(광주체중 3)군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윤준호 선수는 지난달 28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소년체전 육상 필드경기 남자 U-16 높이뛰기에서 1m86㎝의 기록으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윤준호 선수의 금메달은 광주체육회 사상 소년체전 높이뛰기 첫 금메달이자 2003년 제32회 대회의 은메달 이후 19년만의 메달이다.
담양남초교 5학년때 성격이 활달하고 또래에 비해 탄력이 좋고 발목을 쓰는 힘이 좋아 준호군을 눈여겨 본 정서연 육상교사에게 발탁돼 육상에 입문했다.
단거리와 중장거리 선수였던 그는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 6학년때 중고연맹회장기 전국대회때 높이뛰기로 전향해 입상했다.
광주체육중으로 진학한 뒤 오진욱 코치의 지도를 받은 준호 선수는 올해부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1m75㎝를 넘으며 자신감을 얻은 준호 선수는 올 첫 출전한 4월 종별선수권에서 1m83㎝의 기록으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욱 코치는 “준호는 서전트 점프가 85㎝에 달할 만큼 타고난 탄력성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키가 더 성장하고 부족한 점을 보강한다면 국가대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칭찬했다.
윤준호 선수는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쁘다”며 “도약동작 등 부족한 점을 가다듬어 우상혁 선배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부친 윤재형씨는 “힘든 운동선수의 길을 택한 준혁이가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선생님들의 지도를 잘 받고 꾸준히 노력해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