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수가 축복이 되는 담양을 기대합니다-정은주 서편제문화예술재단 원장
[기고] 장수가 축복이 되는 담양을 기대합니다-정은주 서편제문화예술재단 원장
  • 담양자치신문
  • 승인 2022.03.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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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될 때 석학들의 강연을 들어보면, 60세인 경우 앞으로 3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두고 씁니다. 한두 번 들을 때는 준비해야 되나 보다라고 생각하지만 자주 듣다보면 반드시 준비해야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뀝니다.

앞으로 90세 이상 100세를 넘게 살 수 있으니 대비하라는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필자가 느낀 바 입니다. 앞을 내다보는 석학들은 장수가 축복이어야 한다고 미리 당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장수의 비결을 말할 때 건강을 우선시 합니다만 수족을 움직여 운동하고, 논밭에서 먹을거리를 일궈 먹고, 특히 시장에 가서 돈을 주고 생필품도 사 쓰고, 맛있는 음식도 사 먹을 수 있어야 건강하다는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같이 활동하며 건강하게 잘 살려면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해야 가능합니다. 자동차만 있으면 굴러가지 않습니다. 자동차는 기름을 넣어야 잘 굴러 갑니다. 지금까지 노인복지는 국가에서 주는 적은 예산에 맞춰 궁여지책으로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부족하고, 까다롭고, 그것도 선별된 사람에게 해택처럼 지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별적 복지마저도 앞으로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국가의 곡간이 우리의 희망처럼 항상 가득 차 있으면 좋겠으나 작년 올해처럼 코로나같이 뜻하지 않는 전염병이 온다면 국가의 노적을 노인들의 장수를 위해서만 쌓아 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예쁜 손수들, 자식들이 우선적으로 쓸 것이며, 재난을 막는 일에 먼저 쓰게 됩니다.

그래서 노후를 말할 때 대부분이 100세 이상까지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대비해야 한다며, 강연 같은 기회를 통해 우리를 교육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소득이 사라진 노후는 불행해 질 수 있으니 스스로 잘 알아서 노후대책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말은 필자를 비롯해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는 61일은 지방 선거입니다.

장수가 축복이 되는 담양을 기대합니다. 노인빈곤율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당면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천혜의 환경을 갖은 담양군민이 의식주만큼은 걱정하지 않도록 나서는 사람들이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대비 잘 하시면 장수가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