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복조리에 담은 새해 소망 4가지-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
[기고] 복조리에 담은 새해 소망 4가지-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
  • 담양자치신문
  • 승인 2022.01.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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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큰 명절 설입니다.

만복 가득 담긴 복조리로 군민 여러분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지금은 아련한 추억입니다만 음력 정월 초하루에 새로 장만한 조리를 벽에 걸고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그땐 그랬지’, 군민 여러분 복조리에 제 새해 소망 몇 가지를 담아드립니다.

첫째,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어울리고 취미 활동도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서로 걱정해 주고, 참견도 해가며, 지지고 볶는 게 우리 모습 아니던가요.

어울려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둘째, 군민들께서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방법은 생산자단체가 농산물 수급을 담당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면 됩니다.

수년이 걸릴 수도 있는 어려운 과제이지만 우선 시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겨울 애꿎은 군민들의 머리에 빨간색 띠를 매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셋째, 담양에 60대 이후 바람직한 삶의 모델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80대는 예전의 60대와 같습니다.

인생은 길어지고 있는데 장래의 막연한 삶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오늘 할 일, 갈 곳 없는 노인이 부지기수입니다.

2 인생설계를 조직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군청과 기업이 손을 잡고 여러 가지 생애설계를 해야 합니다.

지금 노인이 다가올 내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넷째, 재해·재난에 안전한 담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래를 정확히 내다볼 수는 없습니다.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자연재해는 더 잦아지고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자연재해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기후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무엇보다 인재로 인해 피해를 키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난 발생 때 매뉴얼과 시스템의 수준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재난은 선제적 대응이 있어야만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 모두 어렵고 힘든 때 설을 맞았습니다.

예년만 못하더라도 가족과 따뜻한 설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5일장에 혹시 복조리가 있거든 구입하셔서 건강과 행운을 가득 담아 보면 어떨까요.

저는 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는 일이라면 언제 어디서든지 더 듣고, 더 보고, 더 살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