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지면평가위원회, 코로나 여파 올들어 첫 대면회의(2021.11.24)
본지 지면평가위원회, 코로나 여파 올들어 첫 대면회의(2021.11.24)
  • /정리=김정주기자
  • 승인 2021.11.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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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위원

최기수 지면평가위원장
박영식 창평면주민자치회 간사
정병연 전 담양군문화재단 본부장
정광성 전 담양중 운영위원장
최규대 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김경숙 전 담양마을넷 대표

위드 코로나를 맞아 담양자치신문 지면평가위원회가 지난 24일 본사 대표이사실에서 첫 대면 회의를 열었다.

지면평가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회의를 갖지 못한 채 서면으로 대체해 왔었다.

위원들은 담양자치신문의 보도에 대한 의견제시를 통해 지역사회의 올바른 여론형성에 기여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위원들은 서면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최기수 지면평가위원장(전 담양군 직소민원실장) = 위드 코로나로 대면모임을 갖게 돼 감회가 새롭다.

자치신문은 대체적으로 군정과 이웃 소식을 빠르고 깊이 있게 보도하면서도 기획취재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제안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국립공원이자 세계지질공원인 무등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으며, 코로나로 인한 집콕생활이 늘면서 정원에 관심을 둔 주민들을 위해 유명한 정원을 벤치마킹해 소개했다.

또 관내 농··특산품 생산자들의 판로확보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한 담양농특산품 10개 품목 홍보기사와 영상물 역시 돋보였다.

신문의 역할은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데 있다.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종대삼거리 주변과 농업기술센터 인근의 농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보도하면 좋을 듯하다.

또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와 친소관계가 있다는 식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창간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신문으로 뿌리를 내리길 바란다.

 

박영식 창평면주민자치회 간사 =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를 직접 취재한 자치신문의 기사는 직설적이지 않고 우회적이어서 독자들에게 반감을 사지 않고 쉽게 받아들여진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 농촌중심지활성화, 문화도시사업 등이 주민들의 원하는 방향과 상당한 괴리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장단점을 분석하는 심층 기획기사를 검토해주기 바란다.

담양읍 남촌마을 구88폐도변 유휴지에 어르신들이 애써 가꾼 농작물을 수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임에도 행정기관과 주민자치회가 무자비하게 망가뜨렸다는 보도를 접하고 주민자치위원으로서 마음이 착잡했다.

또 도시계획도로 8곳 개설, 고속도로 주변 유휴지에 창평생활체육공원 조성, 광주호변 수변 데크길 조성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소식도 반가웠다.

창평면 주민총회 처럼 12개 읍면주민자치회가 진행할 주민총회와 8곳 마을학교가 올 한해 진행한 사업들의 결과물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정병연 전 담양군문화재단 본부장 =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지만 감염자 증가로 대부분의 문화·예술행사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자치신문이 담양군문화재단의 각종 전시회 등의 소식을 지역민과 방문객이 접할 수 있도록 지면을 할애하고, 담양문화원과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활동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보여 온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담빛시네마 개관소식과 편의시설 등을 상세히 소개해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도움을 줬다.

담양자치신문은 반드시 현장을 찾아 취재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는 신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어 기쁘다.

또 지난달 295개 지역신문사 합동 민주당 군수선거 입지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기사는 단연 돋보였다.

정당인의 한사람으로서 내년에 치러질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공정하고 깊이 있는 보도를 내주길 기대한다.

 

정광성 전 담양중 운영위원장 = 그동안 자치신문은 농어촌유학이나 마을학교에 관심을 갖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노력이 남달랐다.

담양동초교 배구부, 담양중 사격부 선수들의 대회성적을 빠뜨리지 않고 보도해 자긍심을 심어줬고, 수능에 대해서도 매번 업데이트되는 기사를 올려 수험생들에게 유익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선정된 남초교가 교사를 운동장에 짓고, 운동장을 북쪽에 배치하려는 계획을 미리 알고 학교와 총동문회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합리적인 해법을 도출하게 한데 대해 남초교 졸업생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표한다.

유권자들에게 정치인들의 긍정적인 부분만 알리지 말고 부정적인 부분도 적극 알리는데도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

 

최규대 담양군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 방역수칙을 지키며 간간히 운동을 재개한 일부 실외종목들을 제외하고는 생활체육 전반이 침체됐다.

자치신문이 동초교 배구, 중학교 사격, 한궁대회 종합우승 등의 경기결과를 신속히 알려주고, 담양군체육회 사무실 이전 소식을 지역신문 중 유일하게 보도했다.

생활체육 동호인 단체들은 체육현장을 직접 찾아 동호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를 기사화하는 자치신문을 고맙게 여기고 있다.

이처럼 자치신문은 체육현장을 깊이 이해하고 다른 신문들이 모르는 체육계의 소식들을 충실히 알려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체육계 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려주기 바란다.

 

김경숙 전 담양마을넷 대표(서면 답변) =틈새시장을 겨냥해 소득을 창출하려는 담양군 농촌체험관광협의회에 대한 특집기사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담양·월산농협 합병, 귀농·귀촌 등에 대한 깊이 있는 기사는 지역신문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자치신문이 담양마을넷과 풀뿌리공동체지원센터가 수행하는 사업들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마을단위 또는 영농조합법인 단위의 사회적기업과 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층보도를 해줬으면 한다.

 

조명순 전 담양군보건소장(서면 답변) = 코로나 상황을 매번 자세히 알리면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고, 보도를 자제하면 감염 확산 차단효과를 거둘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

코로나 관련 보도는 양면성이 있어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신속한 보도로 주민에 경각심을 심어주면서 방역당국에 힘을 실어주는 등 지역언론의 역할이 요구된다.

다행히 적재적소에 방역물품을 공급해 펜데믹 극복에 큰 효과가 있었다는 기사가 휴일을 잊고 방역에 종사해 온 관계자들에게 큰 위안을 줬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예후 담양군가족센터 팀장(서면 답변) =코로나 장기화로 도움을 필요로하는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생각보다 많다.

연말을 맞아 사회적 약자들에 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가까운 우리 곁에 천사가 있었네라는 자치신문의 기사는 사회적 약자들에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고마운 분들의 미담을 널리 알려 나눔문화 확산을 장려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가족센터를 비롯해 장애인·여성·노인·자활단체 등이 수행하는 각종 사업들도 지면을 할애해주고 있어 고맙고, 관계자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송진현 담양군 임업후계자협회 회장(서면 답변) = 농업회의소가 담양군의 유일한 농정파트너로서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 기사가 돋보였다.

덕분에 농업회의소 분과위원회별로 의견을 모아 새로운 사업, 폐지할 사업, 확대 및 축소할 사업들에 대한 의견들을 수렴해 내년도 보조금사업을 담양군과 조율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농업회의소가 담양군 농정에 농업인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해 경쟁력 있는 담양농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정리=김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