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월산농협 조합원 ‘합병 선택’
담양·월산농협 조합원 ‘합병 선택’
  • 김정주기자
  • 승인 2021.11.08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찬반투표…담양농협 87.8%, 월산농협 89.2% ‘찬성’

담양농협과 월산농협 조합원들이 합병을 선택했다.

담양·월산농협은 지난 4일 실시한 합병에 대한 투표에서 두 농협 조합원 88.2%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담양농협 본점에서 진행된 투표에서는 2682명의 조합원 중 1991명이 참여(74.2%)1748명이 찬성(87.8%)했다. 무효 7, 반대 236.

또 월산농협 마트에서 실시된 투표에서는 945명의 조합원 중 784명이 투표권을 행사(83.0%)699명이 찬성(89.2%)했다. 무효 9, 반대 76.

조합원 투표를 마친 두 농협은 오는 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병공고를 내고 3개월간의 채권자보호절차를 개시한다.

1215일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정관변경·사업계획 및 추진예산에 대한 의결을 얻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내년 120일까지 농림부에 합병인가 및 정관인가신청을 내고, 217일까지 합병결산과 합병에 따른 월산농협해산·담양농협변경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이 절차들이 마무리되면 225일 업무 인수인계 등을 거쳐 31일 통합농협의 업무개시를 보고를 하게 된다.

김범진 담양농협장은 담양·월산농협의 미래와 조합원을 위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심 없이 추진한 합병이 조합원의 승인을 얻게 돼 기쁘다내실 있는 경영으로 조합원을 위해 본분을 다하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귀석 월산농협장은 날로 악화되는 경영여건에서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널리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 담양농협과의 합병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남은 통합절차를 충실히 수행해 통합농협이 차질 없이 발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농협의 자산은 기존 4123억원에서 4751억원으로 증가하며, 조합원도 2682명에서 362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농협중앙회로부터 3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420억원의 합병기본자금을 배정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