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3년…최형식 담양군수 특별인터뷰
민선7기 3년…최형식 담양군수 특별인터뷰
  • 정리=김정주 편집국장
  • 승인 2021.06.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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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일관된 생태도시 정책 추진 보람
공직자 열정, 군민·유관기관 협조로 난개발 억제 일궈내

하루하루 군정 수행 여념이 없어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남은 임기 동안 모든 열정과 혼을 바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군민에 대한 도리

코로나 이후 일상생활 대변화 예측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미래 정책 발굴
생태도시·그린뉴딜정책 접목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하겠다

 

최형식 군수가 군수 재임 15년간의 최대 성과는 일관되게 펼쳐온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이라고 밝혔다.

최형식 군수는 퇴임 1년을 앞두고 본지와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담양의 미래를 위해 역점을 둔 사업들과 성과 못다 이룬 아쉬운 부분 추월산 케이블카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 담양군민이 우선적으로 준비할 포스트 코로나 중단 없는 지역발전을 위한 당부 등 입장을 표명했다.

먼저 지금까지 추진한 역점사업과 관련, 생태도시화정책과 친환경농업, 대나무신산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주요 성과로는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랜드 조성,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최와 대나무의 경제수종 분류, 담양농업의 브랜드가치 향상, 전국 최고수준의 브랜드로 성장한 대숲맑은 담양쌀과 자체개발한 죽향·메리퀸 딸기를 꼽았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온·오프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담양장터 몰, 인문학·전통정원특구 지정, 한국 정원통합관리와 정원산업 육성의 발판이 될 국립 한국정원문화원 유치도 강조했다.

이와함께 담빛예술창고·해동문화예술촌·담주예술구 등 원도심 문화재생사업,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담빛문화지구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고서 보촌지구 도시개발사업, 대덕 새꿈도시 등은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담양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담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담양읍 중앙로 전선지중화사업은 주어진 시간이 부족해 임기 내에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없어 안타까워했다.

최 군수는 추월산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대해 "사업준공과 동시에 430억원 상당의 모든 시설과 토지 등을 담양군에 선 기부체납하는 조건으로 한 사업자 선정은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블카를 건설할 때 가삭도와 헬기로 자재를 운반해 환경훼손이 최소화 되며, 민간사업자가 수익 일부를 담양군에 납부할 뿐만 아니라 운영비를 단 1원도 보전해주지 않기로 하는 등 수익성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내년 치러질 군수선거와 관련해서는 어느 입지자에게도 복심이 없다며 일선에서 들리는 소문을 일축한 뒤 적정한 시기가 오면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하루하루 군정을 수행하는데 여념이 없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남은 임기 동안 저의 모든 열정과 혼을 바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군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명·생태·안전과 복지·건강 등 기본적인 요소들이 중요한 만큼 생태도시 정책에 그린뉴딜정책을 접목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백신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형식 군수는 생태도시 담양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포근한 지역으로 발전한 것은 공직자의 열정과 군민의 협조,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20년 동안 난개발을 억제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퇴임 후의 구상은 그때 가서 고향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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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 케이블카 기부체납 방식사업자 최선의 선택

차기 군수선거 어떠한 복심도 없다적정한 시기 되면 입장 분명히 밝힐 터

 

최형식 담양군수 특별 인터뷰

대담=김환철 본지 대표

 

민선7기 담양군수 임기가 1년여 남았다.

최형식 군수는 2002년 민선3기에 입성해 4기를 건너뛰고 5기에서 7기까지 3회연속 담양군정을 이끌고 있다. 군수 15년 재임동안 일관된 생태도시 정책 추진으로 눈부신 담양발전과 경쟁력 있는 담양을 일군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재임기간 역점사업에 대한 성과와 아쉬운 부분, 추월산 케이블카 건설 방안, 차기 군수선거에 대한 입장, 포스트 코로나시대 선도 구상 등 임기 1년이 남아있는 즈음에서 최형식 군수의 소견을 들었다./편집자주

 

재임기간 담양의 미래를 위해 역점을 둔 사업들과 성과를 꼽는다면.

 

담양은 못담에 볕양 이라는 지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 선조때부터 물과 햇볕이 넉넉해 근원적으로 생태도시의 요건을 갖춘 축복받은 땅이었다. 이미 선조들께서 담양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담양군수로 처음 재임하던 2001년부터 담양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미래세대들이 물려받아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대규모 개발과 성장위주의 경제정책들에 휩쓸리지 않고 군정 전반에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을 15년간 일관되게 펼쳐 온 것을 재임기간 최대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생태도시란 생명을 살리는 것이며 군민들이 쾌적한 자연환경에서 풍요롭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보존된 지역자원과 함께 사회, 경제, 환경의 상호 유기적인 관계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다.

생태도시화 정책, 친환경농업, 대나무신산업 등은 추진할 당시 반대도 많았지만 기존의 개발정책들이 환경의 질을 약화시키며 지역경제 성장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한계를 인식하고 꾸준히 추진한 결과 지금은 모두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죽녹원 조성사업도 개발 당시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는 대밭에 쓸데없이 투자한다는 여론이 팽배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명실상부한 담양의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섰으며, 메타세쿼이아랜드 또한 가로수를 살려 조성한 전국적인 관광지가 됐다.

2015년에는 대나무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박람회를 계기로 대나무의 환경적, 산업적, 인문학적 가치 등을 알려 대나무가 경제수종으로 분류돼 국비지원을 받게 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또한 생태도시 정책을 농업에도 불어넣어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보장과 농업경제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데 두고, 농업의 자생력을 높이는 담양식 자치농정과 영산강 시원이라는 천혜의 자원을 지역농업과 연계해 산업화할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제초제 없는 친환경 농업을 추진해 지역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담양의 대숲맑은 담양 쌀은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으며, ‘죽향메리퀸등 담양이 자체 개발한 딸기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딸기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의 온·오프라인 활로를 열기 위해서 담양 장터 몰이 구축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가사문학의 보고이자 소쇄원 등 정원문화를 품고 있는 우리군의 이미지를 살려 특구 지정에 노력한 끝에 인문학교육과 전통정원 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도 얻었다. 더불어 한국 정원통합관리와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기관인 국립 한국정원문화원 유치도 확정됐다.

인문학교육·정원 특구 지정, 한국정원문화원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브랜드 가치 향상, 관광 수입 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 등 미래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갈수록 도시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은 문화와 예술, 관광, 자연과 같은 요소들이다.

담양의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곳곳의 관광요소에 문화예술이 공존하며 인문학적인 요소가 가미된다면 다른 어떤 지자체보다 담양은 지속가능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이미 생태관광도시라는 브랜드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담양을 찾고 있지만 이를 넘어 모두가 잘사는 담양을 만들어 가기 위해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한 원도심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관광지에 집중되고 있는 지역경제 활동을 원도심으로 확장시켜 모두가 잘사는 담양을 위해 담빛예술창고, 해동문화예술촌, 담주예술구 등 문화재생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담양읍과 수북면 일대에 조성한 담빛문화지구(구 첨단문화복합단지)의 준공 이후 지난해 11월 말 40여명을 시작으로 12월에는 350여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하며 정주여건 개발사업의 완료는 직접적인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이렇듯 담빛문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고서 보촌지구 도시개발사업, 대덕 새꿈도시 조성사업 등 8천여 세대 규모의 크고 작은 민자유치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정주여건 개선과 더불어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담양을 찾은 타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눈부신 담양발전의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는 말을 자주 듣곤 합니다. 그럼에도 이루고 싶었는데 못다 이룬 아쉬운 부분이 있는지요.

 

아쉬운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군의 각종 현안사업과 공모사업, 주요 과제들이 약 60개가 넘는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할 예정이지만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추가적인 담양읍 도시재생 뉴딜사업(154억원), 담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150억원), 담양읍 중앙로 전선 지중화 사업(40억원) 등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으로 완벽한 끝맺음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추월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선정과정, 환경훼손, 수익성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추월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여러 오해가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아마 소통부족에서 오는 오해가 아닌가 생각한다.

첫째, 우리군의 케이블카 사업자 선정은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자부한다.

케이블카에 대한 약 430억원 상당의 모든 시설과 토지를 사업준공과 함께 선 기부체납 조건으로 30년간을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게 되는 방식이다.

담양군은 군비를 전혀 투자하지 않고 430억원 자산을 취득하는 것이다.

특히 사업을 진행하다가 중단하거나 파산될 우려가 전혀 없고 시설경험이 많은 대기업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군은 담양에 투자를 결정해 준 두 기업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이들 기업을 제외한 어떤 기업도 기부체납 방식의 개발을 제안한 업체는 없었다.

둘째, 환경훼손은 시설 설치과정에서 약간의 훼손은 있겠으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상에 전기 자동차가 있다면 공중에 운영하는 전기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추월산 케이블카는 철저하게 친환경 공법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일부 환경훼손 부분도 상부광장과 케이블카 지주대를 설치하는 자리에 불과하다. 가삭도를 설치해서 자재를 운반하고 기둥도 작업로를 내지 않고 헬기로 운반해서 설치한다.

임도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때문에 선진국 국립공원에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지만 환경훼손으로 보지 않는다. 더구나 추월산 케이블카는 대형도 아니고 10인승 중형케이블카이다.

셋째, 수익성은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담양군은 설령 운영비가 적자가 난다해도 단 돈 1원도 보전해 주지 않는다. 담양군에 기부체납한 조건으로 30년간을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게 된다. 오히려 민간사업자가 수익의 일부를 담양군에 매년 납부하도록 한다

넷째, 전국어디에도 없는 담양만의 특색을 살린 케이블카이다.

하부광장과 상부광장은 금성산성의 보국문처럼 성곽형태의 누각형 역사를 디자인했다. 100년 후에는 역사 건축물이 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역사에는 문화예술적인 공간도 마련될 것이다. 추월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힐링할 수 있는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을 비롯한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시설이다.

 

 

내년에 치러질 군수선거와 관련 군수님의 복심이 어느 후보에게 있다는 식의 소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공정한 선거관리와 주민화합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하루하루 군정을 수행하는데 여념이 없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남은 임기 동안 저의 모든 열정과 혼을 바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군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복심도 없다. 적정한 시기가 되면 저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힐 계획이다.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주민들이 지쳐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담양군민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일상생활속 거리두기에 동참하느라 많은 군민들이 고통을 감내하고 계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

현재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체계가 형성되고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면 점차 코로나19는 안정세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군민 여러분께서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일은 첫 번째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백신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한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길, 용마루길, 가마골생태공원 등을 거닐며 산책하고 힐링하는 기회를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의 대변화를 예측하곤 한다. 생활형태, 주거형태 등 많은 분야에서 변화가 이뤄질 것이다. 결국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가 느낀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명, 생태, 안전과 복지, 건강 등 기본적인 요소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것이다.

따라서 재임시기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생태도시 정책과 더불어 그린뉴딜정책을 접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

바이러스 없는 방역과 환경정책을 강화하고, 친환경 농축산 강화와 담양장터 등 온라인 유통시스템 강화 등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 미래를 위한 정책들을 발굴하고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죽녹원, 관방제림, 용마루길 등 야외 관광지를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결국은 청정 담양의 이미지를 재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라는 재난은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위기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 하나쯤은이라는 생각보단 모두가 함께 하자는 생각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면 좋겠다.

 

 

중단 없는 지역발전을 위해 공직자, 군민, 차기 군수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과 퇴임후 구상이 궁금합니다.

오늘날 담양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포근한 지역으로 발전한 것은 공직자의 열정과 군민의 협조,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가꾸어 낸 결과이다. 무엇보다 20년 동안 난개발을 억제한 성과다. 지역이 망가지는 것은 순간이다.

군정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는데 주력하고 퇴임 후의 구상은 그때 가서 고향을 위해 어떻게 봉사 할 것인지 고민해 보겠다.

/정리=김정주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