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향교 보물지정은 모두의 영광입니다-박문수 창평향교 전교
창평향교 보물지정은 모두의 영광입니다-박문수 창평향교 전교
  • 담양자치신문
  • 승인 2021.02.0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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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정우(君子淨友) 담양군민 여러분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많은 심적·경제적 파란중첩(波瀾重疊)의 아픔을 근독(謹獨)으로 이겨내시고 신축년 새해엔 사소하고 잡다한 인간사를 접어두며 더 나은 보편성을 가지시고 가절(佳節)에 반포(反哺)와 같은 사랑이 충만하시길 요망합니다.

시대적 변화 속에 물질문명은 편리하고 단순한 것들이 우리 삶속에는 폐단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어느 집단의 큰 목소리에 치우쳐 사회적 물의가 빚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정의로운 사회, 명륜이 살아나는 사회를 추구합니다.

창평향교에서는 현인들의 뜻을 받들어 인····신 오상의 가르침 숭고한 뜻을 진심갈력(眞心竭力)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창평교궁은 623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분에 넘치게도 많은 것을 물려 받았습니다.

20201228일 창평향교 대성전 보물 제2099, 명륜당 보물 제2100호로 지정된 일은 묵묵히 일궈온 현유들께서 정성과 음덕으로 오늘 이 영광이 귀감이 되게 합니다.

1951년 도내 향교들이 명륜대학을 접고 전남대학을 종합대학으로 설립하게 한 사연에는 광주·전남의 인재 육성을 하고자 대의를 위해 결단한 23개 향교가 출연한 30억으로 비롯됐으나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현의 말씀에 관계자 외엔 알려지지 않은 선비정신의 발현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담양은 이웃을 아끼고 돕는 분들이 많고 지역사회는 겸손하고 아름다움이 넘쳐 청우단(淸友壇) 아래 정란(庭蘭)한 분들이 거주하는 살만한 가치가 있는 고을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소의 해, 담양군민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들 길 경망(敬望)합니다.

창간 2년만에 지역발전기금을 받은 담양자치신문의 발전을 축하하며 어두운 곳을 더 밝게 하고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신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