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모든 사람 고향이 되어줄 수 있는 담양! - 최형식 담양군수
[특별기고] 모든 사람 고향이 되어줄 수 있는 담양! - 최형식 담양군수
  • 담양자치신문
  • 승인 2020.10.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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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끝났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때문에 고향방문을 모두 자제하자고 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객지에 있다 보면 추석 같은 명절에 고향생각이 더 간절해지는데 말이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다음 설날에는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

객지생활을 하면서 잊지 않고 그리워하는 고향은 보통은 자기 태자리를 말한다.

그러나 이제 고향에 대한 생각도 변해야 한다.

지난 날 농본시절처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곳에 정착해 살던 때에 비해 지금은 많은 것이 변해있다. 자유로운 이동과 각종 직업 분화로 한 지역에서 태어나 그 지역에서만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세종시나 혁신도시처럼 대단위 집단이 이주하여 아예 한 도시를 새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향이라는 개념을 자기가 태어난 태자리로만 표현하기 어렵다.

어떤 분은 고향을 아래와 같이 표현했다.

고향은 내 과거가 있는 곳, 정이 든 곳, 마음이 쉽게 떠나지 않는 곳이다. 태어난 곳도 고향이다. 자라면서 가장 정이 많이 묻어 있는 곳도 고향이다.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지역도 바로 우리들 고향이다. 이처럼 고향은 꼭 자기가 태어난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서 쉽게 떠나지 않고, 떠나서도 마음 한구석에 머물러 있는 곳을 말한다.”

담양은 이런 고향이 되기 위한 가장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담양에 한 번이라도 와보신 분들은 담양 가는 곳 모두가 정원처럼 아늑하고 아름다워 마음이 편안해지는 고향 같아서 담양에 와서 정착해 살고 싶어 한다.

원래부터 담양은 가뭄, 홍수, 태풍의 3재가 극히 드물어 살기 좋고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고을이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속가능하게 지켜 가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필자는 지난 2002년 민선 3기 담양군수로 취임해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생태도시라는 용어를 담양군 브랜드화하고 생태도시 정책을 군정지표로 삼았다. 그 이유는 이토록 아름다운 고을, 담양의 자연환경을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으로 지켜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담양군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명품정원 죽녹원을 조성하고 우리나라 아름다운 숲 대상을 받은 관방제림과 가로수 길 대상에 빛나는 메타길을 관광자원으로 재탄생 시켰다. 또 추월산 앞 용마루길을 우리나라 최고의 둘레길로 만들어 냈다.

이처럼 담양 생태도시 정책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담양 자연풍경을 보기위해 년 700만이 넘는 관광객이 담양을 찾고 있다.

담양은 자연풍경만 뛰어난 곳이 아니다. 인문학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가사문학이나 시가문학도 아주 성행했다.

그래서 담양은 절경 곳곳에 정자들이 산재해 있다.

담양군은 그러한 정자들을 시가문학 누정 8이라 이름짓고 담양 곳곳에 산재해 있는 정자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담양읍 죽녹원 뒷자리에 시가문화촌으로 자리하게 했다.

가사문학과 시가문학을 꽃 피웠고 담양군 전체가 멋진 정원이라고 표현되는, 사색하며 독서할 수 있는 인문학도시로서도 손색이 없다.

또한 지역 토박이 텃세가 없고 인심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오죽하면 담양 토박이 사이에서는 객지에서 들어 와 정착해 사는 사람들이 담양 토박이들 보다 돈도 많이 벌고 지역사람들과 더 잘 어울리며 산다고 자책 비슷한 푸념을 할 정도이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담양이 태자리가 아니더라고 해도 정착해 살다 보면 고향생각에 빠질 겨를이 없다. 아니 아예 태자리 고향을 잊어버리고 담양을 영원한 고향으로 여기게 된다.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더 낫다는 말이 있다.

태생이 어디일지라도 미운 정이든 고운 정이든 지금 현재 발붙이고 사는 곳이 자기 지역이고 자기 고향이다.

담양은 담양에 들어와 정착해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고향이 되어 줄 수 있는 아름답고 아늑하고 친절한 고을이다.

담양군민은 태어난 곳을 떠나 현재 그들이 살아가는 그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분들을 진정한 지역 주민으로 여긴다. 새로 담양으로 들어오는 분들에게도 언제든지 따스한 마음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처럼 모든 사람의 고향이 되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생태도시 담양은 여러분들에게 활짝 열려있다.

고향을 그리워 하는 자!

모두 담양으로 오시라!

그리고 담양을 영원한 고향으로 삼으시라!

담양은 모든 사람 고향이 되어 줄 수 있는완벽한 준비를 갖추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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