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농협장 재선거 ‘장재헌· 나승수’ 대결
무정농협장 재선거 ‘장재헌· 나승수’ 대결
  • 김정주기자·박상국 무정담당기자
  • 승인 2020.09.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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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결전…上·下面 지역색, 엄 전조합장 지지자 변수

오는 24172명의 조합원이 선택할 무정농협장 재선거에 나승수 전 조합장과 장재헌 전 수북농협 상무가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호산)는 지난 10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뒤 가진 기호추첨에서 장재헌씨를 1, 나승수씨를 2번으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이번 선거는 권토중래를 노리며 와신상담해온 나승수 전 조합장과 32년간 농협에 몸담은 장재헌 전 수북농협 상무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선거는 선거법 위반으로 831일 퇴직한 엄정균 전임 조합장 지지자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 것인지가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무정농협장 선거는 무정동초가 있던 정석리를 비롯 오례·동강·서흥·덕곡·평지·안평리가 포함된 상면(上面)과 무정초교가 소재한 봉안리를 중심으로 영천·성도·오룡·오봉·동산리가 속한 하면(下面)의 지역색이 반영되는 결과를 보여왔다.

2015년 선거에서 상면 출신의 나승수 후보와 하면 출신의 엄정균·원준호 후보가 출마해 모두 30%가 넘는 지지를 얻는 치열한 접전 끝에 나승수 후보가 당선됐다.

또 지난해 치러진 3·13선거에서는 나승수 후보와 엄정균 후보가 피를 말리는 접전을 벌여 29표차로 승부가 갈릴 정도로 무정면 내에서의 지역구도가 뚜렷하게 투영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재 봉안리에 거주하고 있는 장재헌 후보가 담양읍 오계리 출신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지역색을 등에 업을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다만 엄정균 전 조합장 지지자들이 엄 조합장 퇴임책임을 나승수 후보에게 전가할 경우 지역대결이 부활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사정으로 무정 지역사회는 엄 전 조합장 지지자들의 표심을 누가 많이 가져갈 것인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금품선거, 비방이나 허위사실유포 등 구태의연한 행태에서 벗어나 후보자들이 정책으로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정책선거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기호1 장재헌 후보

 

장재헌 후보는 1959년생(60)으로 서강실업전문대학 경영과를 졸업하고 32년간 농협에 근무하다 수북농협 상무를 끝으로 퇴직했다.

무정농협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농협맨으로서 조합원이 원하는 바와 무정농협이 나아갈 방향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편리한 농협, 친절한 농협, 봉사하는 농협을 기치로 지역특화작목 육성으로 농업생산력 증대와 농가소득 향상 수익성 있는 신산업 육성과 이용고배당 개선 하나로마트를 로컬푸드로 전환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서비스 확대 조합장 업무추진비를 조합원 환원사업으로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장재헌 후보는 깨끗하고 정직하며 성실한 봉사자 장재헌이 무정농협 변화의 시작이라며 조합원에 대한 열정을 적극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조합원 여러분의 소신 있는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호2 나승수 후보

나승수 후보는 1961년생(58)으로 무정면청년회장과 경영인회장, 이장단장을 역임했다.

조합장을 역임한 만큼 누구보다 무정농협의 사정에 밝을 뿐만 아니라 재직 시절에는 육묘장 건립, 조합원 생일 챙기기 등 원만하게 조합을 이끌었다는 평을 얻었다.

투명하고 안정된 농협경영, 조합원과 상생하는 농협을 캐치프레이즈로 일반벼 자체수매장려금 매년 지급 전 조합원 생일축하용품 증정 경영개선을 위한 종합경영컨설팅 수도용 육묘 확대로 고령화농촌 일손 지원 영농회(회관·경로당) 난방비 매년 계속 지원 진흥구역 농지 토양개량제 3년에 1회 전액 지원을 약속했다.

나승수 후보는 무정농협 발전을 위한 그동안의 땀방울들이 헛되지 않게 조합원과 함께 지켜나가겠다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무정농협의 새롭게 펼쳐질 미래와 역사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