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가사문학면 개선동마을 진입로 확포장
담양 가사문학면 개선동마을 진입로 확포장
  • 조 복기자·최종찬 가사문학면 담당기자
  • 승인 2020.09.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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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중 오지’ 주민 숙원…‘3m→8m’ 왕복 2차로

 

비좁은 진입도로로 인해 외딴 섬처럼 살아온 가사문학면 학선2구 개선동마을 주민들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담양군은 2020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의 일환으로 9억원을 들여 가사문학면 개선동마을로 향하는 개선동길 483m8m폭의 왕복 2차로로 확포장 할 계획이다.

개선동마을은 1976년 광주호가 조성되면서 전답과 도로가 수몰돼 외부와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로 광주시 북구 충효동 방면으로 이어진 3m 폭의 비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이용해왔다.

개선사지 석등을 보러오는 탐방객이 꾸준한데다 2018년 고서면 분향리 관수정과 마을을 잇는 누리길을 트레킹하려는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귀촌하려는 사람들의 관심과 문의도 늘고 있다.

군은 광주시가 충효저수지 앞 삼거리에서 충효동 석저마을 삼거리까지 1.32차로로 확포장하는 것에 맞춰 광주시와 담양군의 경계지점인 개선사지 석등 위쪽 산등성이부터 개선동마을에 이르는 구간을 확포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담양군은 광주 석저마을 삼거리에서 광주·담양 경계지점인 개선사 산등성이까지 광주시 행정구역인 400m의 잔여구간은 광주시가 확포장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군계획시설(도로) 결정과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4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기존 개선동길 가운데 보물 제111호 개선사지 석등 앞을 지나는 구간을 대체할 우회노선으로 산등성이에서 개선사터 뒤쪽으로 우회하는 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문화재청과 조율하고 있다.

협의를 마치면 11월까지 감정평가와 보상을 마치고 12월에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한중식 개선동마을 이장은 “45년 숙원이던 마을진입로가 확포장된다니 정말 기쁘다도로 확포장을 계기로 우리 마을이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