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수업 20일로 또다시 연기
고3 등교수업 20일로 또다시 연기
  • 윤은순기자
  • 승인 2020.05.19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태원 여파…초중고, 유치원도 일주일 순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여파로 고3부터 시작되는 등교수업이 오는 20일로 또다시 연기됐다.

3 뿐만 아니라 유치원, 초중고 모든 학년의 등교 시점도 모두 일주일씩 미뤄진다.

교육부는 11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수업 시작일을 기존 13일에서 오는 20일로 1주일 연기하고, 그 외 학년의 등교수업 일정도 일주일 순연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나머지 학년과 학교급의 등교 시작 날짜를 보면 27일은 고 2학년, 3학년, 초등 12학년, 유치원생 63일 고 1학년, 2학년, 초등 34학년 68일 중 1학년, 초등 56학년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개학과 수업이 미뤄진 것은 이번으로 다섯 번째다.

교육부는 고3 이외 유초중고의 등교 일정과 방법은 1주일 연기를 원칙으로 하되, 앞으로 역학 조사 결과를 교육부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20일께 등교 추가 연기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태원 클럽감염이 언제 진정될지 예측하기 힘들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13일 현재 100명에 육박하고 이 중 클럽 방문자의 가족·지인·동료 등 2차 접촉자에게 발생한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태원 방문 또는 접촉 사실을 숨기고, 진단 검사를 받지 않는 등 방역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가 등교가 연기되자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3 학생과 교사들은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된 후 겨우 등교수업을 하게 됐는데, 이마저도 미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등 학교생활 기록부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수시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고3 학생들은 학생부 기록이 제대로 될 것인가를 우려하고 있다.

지역 고교가 13일 등교 수업을 기준으로 계획해온 중간·기말고사 일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등교를 앞두고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준비해온 고3 수험생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실업계 고교생,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