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컨트롤타워 업무수행 ‘하루가 빠듯’
코로나19 컨트롤타워 업무수행 ‘하루가 빠듯’
  • 김정주기자
  • 승인 2020.04.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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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업무에 재난관리 총괄하는 ‘안전건설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심재경 안전건설과장의 일상은 회의로 한주를 시작하는 것으로 변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하는 부서장으로서 오전 750분에 출근해 정세균 총리가 주재하는 코로나19 영상회의를 시청한다.

이 회의는 1시간 가량 진행되는데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이 참여하며 전날 진행된 사항을 종합 점검하고 앞으로 해야 할 대책, 시도별 건의사항 등을 다룬다.

이 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담양군 11개 협업부서가 한자리에 모여 하루 전 담양에서 일어난 일들을 점검하고 오늘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에 대한 사항들을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11개 부서와 12개 읍면사무소가 수행할 사항들을 지시한다.

특히 월요일에는 최형식 군수가 주재하는 주간업무보고가 추가로 잡혀있는데다 이 모든 회의내용을 부서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회의까지 잡혀있다 보니 다른 일을 할 겨를이 없다.

오후가 되면 안전건설과의 고유 업무인 안전총괄, 토목, 농촌개발, 하천관리 담당들과 실무추진을 위한 미팅을 갖고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으로 나가 추진상황을 확인한다.

또 각종 토목사업들에 대한 도면을 검토하고 업무를 협의하며, 실무자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조언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오후 일과를 마치면 밤 10시까지 코로나19 상황을 유지하며 양수정 담당과 김진석 주무관이 취합한 일일 상황을 전남도에 보고하고 30여분 정도 대기한 뒤 이상이 없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퇴근한다.

심재경 과장에 따르면 광역단체는 기초단체에서 취합된 정보를 취합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하고, 중앙본부는 이 자료들을 정리하고 상황에 맞는 대책을 수립해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영상회의자료로 만들어 지자체에 배부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심재경 과장은 21일 이후 하루도 쉬지 못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없었던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일인 15일에도 출근해 11개 협업부서와의 업무협의를 비롯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일들을 수행했다.

심재경 과장은 다른 부서들도 사정은 비슷하겠지만 적은 인원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토목위주의 기본업무에 재난관리까지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조금은 버겁다면서도 양수정 안전총괄 담당 이하 요원 각자가 전남도청 1개과에 해당하는 일을 무리 없이 수행해내는 것이 고맙기만 하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양수정 안전총괄의 경우 전남도의 안전총괄, 안전감찰, 민생사법경찰, 비상대책 민방위, 경보통제 등 5개 팀의 업무를 상대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회재난 업무를 맡고 있는 김진석 주무관도 전남도의 사회재난관리, 사회재난대응, 안전점검, 재난상황관리, 원전안전 5개 팀을 응대해야 한다.

심재경 과장은 코로나19가 안정되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는 모두가 어려움을 참고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주민들께서도 이런 사정을 헤아리시고 실무자들과 원만하게 일을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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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망·농촌개발 기반·하천정비공공복리증진 총력

 

안전건설과는 재난 안전관리와 신속한 대응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편리한 도로망을 확충해 주민생활의 편익을 증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농업기반시설을 확충해 농촌생활여건의 개선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신뢰받는 건설행정을 구현하며, 자연친화적인 하천정비로 공공복리 증진에 이바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안전총괄

양수정 담당이 안전총괄업무 전반을 관장하며 김진석·박효진·류기석·박건송·허문진 주무관과 함께 사회재난, 안전문화운동, 자연재난, 민방위, 재난 예·경보시설 및 영상정보(CCTV) 등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담양군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실무를 총괄하며 코로나19 상황실 운영과 일일 및 주간보고서 등을 작성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외지 거주 코로나19 확진자가 담양을 다녀가거나, 종교행사 등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사례 등 상황이 발생하면 현황을 파악해 대처요령을 전파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홍보하고, 재난관리에 참여하는 11개 부서와 12개 읍면과의 협조를 통해 상황을 관리하고 지시사항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산불이 발생하면 의용소방대에 즉시 연락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군민보험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토목

김성민 담당을 중심으로 채충기·박광훈·조승현·이은혜·양규진 주무관, 이상성·차동진·강삼일·임동철·최낙권 실무원과 팀을 이뤄 담양군 도로건설 관리계획 수립, 지방도와 군도, 도로 유지관리와 설해대책, 도로점용과 정비(농어촌도로), 도로 보수, 도로안전시설물 정비, 동절기 제설작업, 도로 보수와 안전시설물 정비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대구고속도로와 29번 국도, 반룡마을 진입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회전형교차로를 개설하는 안이 기본계획 우선순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곳의 복잡한 도로구조는 운전자에게 혼란을 주며, 교통사고의 유발요인으로 지적되는 등 통행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곳이다.

24번 국도와 13번 국도, 898번 지방도가 교차하는 대전면 대치리 한재골유원지 진입방면 평면교차로도 회전형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반룡마을에서 강쟁마을, 삼다마을을 거쳐 만성리 벌뫼교차로로 이어지는 우회도로 4.09, 고서-대덕 간 60번 국지도 5.594차선으로 확포장 하는 안도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들을 이행하고 있다.

 

농촌개발

최현구 담당이 진기웅·진소현·이경윤 주무관과 호흡을 맞춰 농촌개발사업, 수리시설 유지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복지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고자 기초생활기간시설 확충,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편의서비스 공급,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봉산·대덕·수북·대전 4개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까지 문화센터, 힐링센터, 체육공간, 행복센터, 역량강화사업 등을 추진하되 중심지 안에 기반시설을 공급하는 형태를 벗어나 주변마을 주민에게 교육과 문화, 복지 등 생활서비스를 공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북·대전면은 사업의 시행계획 승인과 고시를 마치고 시설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봉산과 대덕면은 시행계획의 세부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하천관리

김용희 담당을 중심으로 문영승·고재현 주무관, 정주성 청원경찰이 국가·지방하천 정비사업 및 유지관리, 수상레저사업, 하천 점용허가와 불법행위 단속과 관련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효율적인 하천관리로 자연재해 예방과 주민생명·재산보호는 물론 생태하천 조성과 친수공간 확보를 위해 33.35의 소하천을 정비한다.

비와소하천은 6월까지 호안공사와 제방도로 포장을 마칠 계획이며, 삼만소하천은 실시설계와 편입토지 보상을 진행한다.

회룡·구련소하천은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 연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