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종묘 고사로 모종을 다시 심는 비용이 무려 68억여원이나 더 들어가 담양군 차원의 지원대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규현 의원은 지난달 29일 군정질문에서 “관내 372.5㏊의 딸기재배 면적 중 절반에 가까운 152.3㏊에서 종묘 고사가 일어나 엄청난 액수의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규현 의원은 “관내 딸기 225농가 70.6㏊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에서 197농가 33.4㏊(47.3%)가 피해를 입어 286만3천주를 다시 심는데 11억4천500만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를 전체 면적으로 환산하면 피해규모가 152.3㏊에서 68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재정식으로 화방분화가 늦어져 수확이 지연된 것을 감안하면 피해액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 뒤 “농촌진흥청에 위황병 발생 원인규명 및 기술지원 요청,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 지원 건의 수준을 뛰어넘어 담양군 자체적으로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지원방안이 나오기 이전에 담양군이 피해농가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농가들의 시름을 달래줘야 한다”며 “전남도와 협의해 건강한 육묘생산체계 확립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고 시설현대화 등 투자를 통해 담양딸기의 명품화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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