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주민이 만들어가는 담양식 주민자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 14일 죽녹원 월파관에서 담양군 주민자치활성화 조례 제정이후 1년간 성과를 가늠해 보고, 이를 통해 진정한 주민자치의 뿌리를 내리게 하기 위한 ‘주민자치회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자치위원들은 이날 담양식 주민자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간 소통, 주민복지, 환경개선, 공공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감 있는 주민자치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자치위원들은 12개 읍면주민자치회에서 1년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을 벤치마킹 하는 등 각자의 자치위 사업에 반영하려는 의욕을 보여 향후 주민자치회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군은 발표된 사례를 중심으로 주민자치 활동 홍보를 통해 자치분권시대에 자치와 분권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해 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도 행정부지사, 부군수, 읍면 주민자치회 위원 등 120여명이 참가해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윤택한 삶의 터전을 일구자’는 열의에 힘을 실었다.

박병호 행정부지사는 “지방자치의 핵심은 주민이며, 주민이 살고 싶은 마을을 직접 만들어나갈 수 있어야 진정한 주민자치”라면서 “전남도는 많은 주민이 직접 마을을 가꾸는데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주민자치회가 더 널리 뿌리를 내리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담양군 주민자치회에 담양의 현재를 묻고, 담양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 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읍면 주민자치회를 통해 담양이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주민자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2개 읍면 주민자치회에서 1년동안 추진한 주요사업은 다음과 같다. ()는 발표자

▲담양읍자치회(이종옥 연합회장) = 관방천 왕벗꽃나무 식재, 읍시가지·하천 정화활동, 경로당 노인 머리염색 봉사, 취약가구 도배 및 씽크대 교체.

▲봉산면 자치회(김철석 고문) = 가을음악회 개최, 체육공원 축구장 주변 나무심기, 소공원 꽃가꾸기, 가죽공예 배우기, 주민건강강좌, 면앙정 지키미 활동.

▲고서면 자치회(이복길 회장) = 증암천·광주호·명옥헌·석곡천 천년숲 조성, 홍매화숲길·벚꽃숲길 조성 등 고향의 봄 프로젝트, 주민자치신문 ‘증암천사람들’ 발행, 생각나눔 강좌.

▲남면 자치회(손수철 위원) = 난타교실·천연염색·노래교실 등 문화체험교실 운영, 이미용 봉사, 인문학 강좌 통한 지역 인물 재조명.

▲창평면 자치회(박영식 간사) = 주민총회 개최, 주민주도형 축제 개발, 문화의 집 활용 지역아동 문화공간, 소외계층 복지농장 운영, 쓰레기 투기장소 꽃밭 조성, 전래동화 창극, 면민음악회 개최.

▲대덕면 자치회(김이수 회장) = 마을순회 환경정화활동, 마을자치교실, 주민자치 소식지 발간, 요가교실, 풍년 기원 전통 써래씨침 복원행사.

▲무정면 자치회(이인희 위원) = 오례천 주변 풀베기·환경정화활동, 휴식공간 마련, 경관보안등 설치, 스마트폰 활용교육, 선진지 견학, 사회복지활동.

▲금성면 자치회(차경진 회장) = 금성산성·자전거도로 정화활동, 찾아가는 마을간담회, 유휴지 활용 취약계층 지원사업, 난타·노래교실 운영.

▲용면 자치회(우지민 간사) = 단합대회·선진지 벤치마킹, 추월산·용마루길 주변 꽃나무 식재, 추성리 농어촌수로변 환경정화·광나무 식재.

▲월산면 자치회(강대열 회장) = 홍수조절지 꽃길 조성, 건강강좌, 가죽공예·댄스교실 운영, 가죽공예 작품전시 및 댄스 시연으로 문화나눔.

▲수북면 자치회(국호환 회장) = 도로변 풀베기사업 전개, 수북초 담장 꽃길 조성, 탁구교실·가죽공예·SNS활용 강좌, KBS 사랑나눔 의료봉사대 유치, 한마당음악회.

▲대전면 자치회(한흥택 회장) = 느티나무 가로수 보식, 누리길 정비사업, 민화 전통채색 배우기, 한재천년 느티 대동한마당,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결과물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