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봉산 마항마을 앞 ‘깜깜 도로’ 교통사고 빈발
담양군, 봉산 마항마을 앞 ‘깜깜 도로’ 교통사고 빈발
  • 김정주기자
  • 승인 2019.11.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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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5번째…일몰후 암흑천지 가로등 설치 절실

 

농업기술센터에서 봉산면 소재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마항마을 앞 도로에 교통안전을 위한 가로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곳은 일몰시간이 지나면 차량 불빛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조명시설이 없어 사방이 온통 암흑으로 변해 운전자와 보행자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항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어두운 도로를 걷던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인명사고를 포함해 지금까지 같은 곳에서만 5번째 사고가 일어났다.

실제로 일몰시간대에 현장을 확인한 결과 드문드문 있는 몇 개의 보안등이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도로 전구간이 깜깜한 암흑천지 같아 보행자가 야광표지가 붙은 옷을 입지 않거나 운전자가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이상 도로변 보행자를 발견하기는 매우 어렵게 여겨졌다.

비록 군데군데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지만 면앙정 앞부터 면사무소 입구 삼거리까지 일직선인 도로와 많지 않은 통행량을 감안하면 서둘러 귀가하려는 운전자가 속도를 내기 쉬워 추가적인 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개연성을 안고 있다.

이에따라 마항마을 주민들은 담양군이 특단을 내려 서둘러 가로등을 설치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마항마을 출신 송모(45)씨는 자꾸 같은 곳에서 사고가 일어나는데 혹시라도 고향 어르신들이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특히 가을걷이로 들녘에서 일하다 귀가하는 농업인과 농기계 출입이 빈번한 요즘에는 사고위험이 한층 높아 사고 걱정에 편안히 잠들기도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