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군수,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최 군수,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 김정주기자
  • 승인 2018.11.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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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도시 정책기조 강화…7개 분야 핵심정책 제시

  최형식 군수가 지난 26일 담양군의회에서 2019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담양플랜 9대 전략과 생활밀착형 15대 공약을 바탕으로 소득 4만불, 인구 7만의 자립형 생태도시기반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와 함께 내년에 역점 추진할 7개 분야의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최 군수가 제시한 7개 분야의 핵심 정책은 담양식 자치농정으로 강한 농업군 조성 풀뿌리 경제 활성화로 민생경제 강화 인문학 중심 교육도시 육성 품격 높은 문화관광도시 조성 주민이 행복한 복지공동체 구현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태정원도시 조성 소통과 화합의 지방정부 구현이다.

먼저 군정 최우선 순위를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보장과 농업경제 기반을 다져 농업의 자생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친환경농업과 위생농업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해 나가고, 가공과 유통산업을 확대 지원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공공급식센터를 건립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량소비처를 집중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RPC통합과 관련해서는 내년부터 부지선정에 착수하며, 농촌체험 T/F팀을 구성해 농업과 경제, 관광 등이 융합된 신 6차산업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업 기본소득제는 단계별로 추진하되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농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충분한 기간을 두고 실시시기를 검토할 복안이다.

특히 지역현안이 되고 있는 축사문제와 관련 축산인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한 지원은 아끼지 않겠지만 주민행복권이 중시되는 사회변화에 축산인들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최 군수는 불법건축을 통한 과밀사육농가, 기업형 사육농가의 증가와 함께 축사악취와 동물 소음문제가 심각해졌을 뿐만 아니라 마을경관 훼손, 지가 하락을 초래해 주민의 환경기본권과 재산권이 위협받으며 지역 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소 사육 제한거리를 500m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홍성이나 신안·보은·음성·순창·고창·진안·부안·예산·증평·군위의 사례나 500~600m 제한을 원하는 주민의 요구에 비춰보면 우리 군 조레가 담고 있는 거리제한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영산강 수질오염 총량의 33%를 축산분뇨가 차지하고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 등을 축산인들도 공감하고 위생축산을 정착시키고 종축개량과 저지방 한우 등 대표 브랜드를 개발해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축산을 위한 정책 대전환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호소도 잊지 않았다.

풀뿌리 경제 활성화를 통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통합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상가임대표 지원·담양페이 운영 등으로 신규창업과 자영업자의 경영안정에 노력할 방침이다.

또 빈 상가를 활용한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담양전통시장을 복합 문화상가로 바꿔 청년상인 특화구역으로 조성하며,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육성할 복안이다.

이와 함께 읍면 도시재생사업과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이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기틀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코-하이테크 담양산업단지는 성장력 있는 친환경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고, 담양에 입주한 업체들은 우량기업으로 뿌리를 내리도록 경영안정 지원도 아끼지 않으며, 메타 프로방스·첨단문화복합단지 등 대규모 현안사업은 마무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이 밖에도 고서 보촌지구 개발사업, 대나무 생태공원 민자 유치, 29번 국도 우회도로 개설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문학 중심의 교육도시를 위해 입시기관으로 전락한 공교육을 차별화하고 대안교육과 융복합을 통해 대안교육도시로 집중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양지분교의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첨단문화복합단지 내 대안형 국제학교 설립이 조기에 가시화 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고, 청소년 문화의 집도 신축해 도서관과 북카페, 작은 영화관을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품격 높은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고자 대나무축제를 주민소득형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고, 산타축제는 구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하며, 해동주조장·다미담예술구·담빛야외음악당·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자인을 접목한 시범거리를 조성하고, 지역출신 음악인이 참여하는 음악카페를 설치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고, 농촌체험 융복합산업·슬로시티 전역화·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화·천년 숲 조성은 물론 안전한 식단 개발과 숙박시설 위생관리 강좌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주민이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위해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치매안심센터·시니어클럽 등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노인반값 택시 도입 및 농어촌버스 단일 요금제도 본격 시행도 제시했다.

여성회관은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담빛수영장을 중심으로 복합휴양타운을 조성하고 군민 체육증진 중장기 계획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담양읍 삼만리 청록바이오는 악취 배출시설 신고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과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 해결책을 속히 강구하고, 대전면 한솔페이퍼텍은 장기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 회사측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태 정원도시를 위해 지역 전체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품격 있게 가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태양광 설치 등 경관을 훼손하는 난개발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면서 건축물의 색상과 형태까지 조례로 지정해 품격 높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또 테마가 있는 천년 숲을 조성해 새로운 미래 소득원으로 개발하고 전통정원센터 유치와 정원특구 지정 추진, 대나무를 활용한 치유의 숲 조성, 친수공간 및 주요 도로변에 계절별 꽃 식재 등도 내놓았다.

소통과 화합의 지방정부 구현을 위해 주민자치 활성화 조례를 근간으로 지방자치가 담양 미래를 선도하는 담양식 마을자치가 정착 되도록 지원을 다할 방침이다.

최형식 군수는 민선7기 군정이 군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고 현안사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