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호 일대 밤풍경이 새로워진다
담양호 일대 밤풍경이 새로워진다
  • 김정주기자
  • 승인 2024.04.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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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마중다리 LED투광등, 龍虎조형물, 호수에 광섬유 달 둥둥
담양군, 노후관광지 재생사업 20억 확보…추월산 광장도 개선

 

꿈마중다리에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담양호에 커다란 달이 뜨고, 널찍한 데크광장에 은은하게 빛을 내는 다양한 조형물들

추월산과 담양호를 찾는 탐방객들에게 한층 향상된 편의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담양군은 전남도 ‘2024년 노후관광지 재생사업공모에 선정, 확보한 20억원의 사업비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설개선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은 미르()와 범(), (호수)에서 만나다-웅크린 범(추월산)이 내려다 보는 담양호() 관광지라는 콘셉트로 추월산 방면과 담양호 방면으로 나눠 추진된다.

추월산 방면은 도로변 전선을 매립하고 차선이 구획된 주차장의 아스팔트를 걷어내 친환경 생태블럭으로 단장한다.

주차장 옹벽은 아트월로 활용해 기하학적인 문양을 새겨넣고, 낡은 화장실은 쾌적한 시설로 개조한다.

담양호 방면은 꿈마중다리의 입구부분 데크광장에 높이 2.75m 3m 크기의 달 조형물이 관광객들을 마중하고 가로 1m 세로 0.7m 크기의 판넬 2, LED램프가 부착된 3.2m 높이의 기둥 2개를 설치해 호수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밤풍경을 연출한다.

과거 노점상들이 점령했던 유휴부지에는 정자와 경관식물을 식재해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꿈마중다리에는 LED라인바 조명을 설치해 야간경관으로 활용하고, 다리 중간 부분 수면에는 수중광섬유와 인조석을 활용한 부유식 조명으로 초승달부터 반달, 보름달 등 다양한 달의 모습이 호수에 투영된 풍경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꿈마중다리를 건너 용마루길이 시작되는 부분에는 광섬유와 LED투광등, 인조석 등을 활용해 용과 호랑이를 표현한 조형물을 설치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추월산 지구에 건립될 국제명상센터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노 군수는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관광지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호 국민관광지는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추월산과 담양호 용마루길을 중심으로 연간 4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