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내년 총선 변수 많다
‘민주당 텃밭’ 내년 총선 변수 많다
  • 김정주·조 복기자
  • 승인 2023.11.14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개호 4선 현 지역구 도전에 무게…전직 군수 등 7명 도전장
순천발 지역구 변경, 여야 모두 중진 수도권 험지 출마론 고개
담양·함평·영광·장성 출마예상자(가나다순)사진---김선우 김영미 박노원 박영용 이개호 이석형 장현 최형식
담양·함평·영광·장성 출마예상자(가나다순)사진---김선우 김영미 박노원 박영용 이개호 이석형 장현 최형식

 

내년 4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5개월도 남지 않은 내년 총선은 여러 관전포인트가 잠재돼 있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는 뭐니뭐니 해도 전남도지사를 꿈꾸는 이개호 의원의 거취가 핵심적인 변수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4선에 도전할 이개호 의원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으로 촉발된 당 중진의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이 민주당에도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서다.

또한 순천발 선거구 2곳 요구로 전남 전체 지역구 조정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는 국민의 힘 1명과 민주당 7명이 출마의 뜻을 굳혔다.

국민의 힘에서는 박영용 중앙당 대외협력위 부위원장, 민주당에서는 김선우 SW미디어그룹 총괄대표, 김영미 동신대 교수, 박노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이개호 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 장현 송원대 명예교수, 최형식 전 담양군수 등이다.

지역 정서상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나 다름없어 민주당 입지자 7명의 경선전이 물밑에서 조용하면서도 신중히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입지자들의 면면을 보면 담양(이개호·최형식영광(장현·김선우장성(박노원·김영미) 출신 각 2, 고시 출신(이개호·박노원) 2, 지자체장 출신(최형식·이석형) 2, 교수 출신(장현·김영미) 2명으로 분류된다.

홍일점인 김영미 교수는 여성이자 청년정치인으로서 유일하게 경선가산점 대상이다.

 

김선우 총괄대표는 19대 문재인대통령후보 조직특보를 역임했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최종 경선후보에 올랐으나 이개호 의원을 단수 공천한 중앙당 결정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 전남직거래장터, 다문화청소년 전남체험여행 등 굵직한 행사장에 참여한 소식을 미디어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복지TV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저출산고령화정책위원회 정책위원장과 SW미디어그룹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김영미 교수는 중앙당 동북아평화협력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TV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았다. 담양에서는 대덕면 지역발전토론회때 관광분야에 대해 강의하는 등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김양수 전 장성군수 딸이기도 하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문화관광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 부원장과 지상활력연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박노원 민주당 부대변인은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투쟁에 동조하는 단식을 담양경찰서 사거리에서 12일 동안 전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장성에 소통 공감 혁신정책연구원을 열고 지역현안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장성 부군수,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했다.

 

박영용 국민의힘 중앙당 대외협력위 부위원장은 지역을 돌며 바닥 민심을 파악하고 있다. 국가사업 등 지역발전을 위한 중앙 예산을 지역에 끌어올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국민의힘 영광·장성·담양·함평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전남 유일의 민주당 3선의원이다. 수도권 도전보다 당선 가능성이 큰 담···장 지역구 도전에 무게가 실려있다. 2026년 전남지사 출마 교두보로 삼으려는 포석이라는 말이 나온다.

동일 지역구 3선 출마 제한이나 수도권 차출이라는 중앙당의 변수 가능성을 지혜롭게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농식품부 장관과 국회 농축식해수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나비군수로 잘 알려져 있다. 크고 작은 행사장마다 열성적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재명 대표 단식 때는 담양농협주유소 사거리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이는 행보를 보였다. 당적 변경 이력과 도지사·광주 국회의원 등의 잦은 도전 경력이 다소 흠으로 남는다.

산림조합 중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더민주전국혁신위원회 상임위원과 민주개혁국민행동운동본부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장현 송원대 명예교수는 13·16·17대 총선에 출마했으며. 윤장현 전 광주시장 정무특보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정치경력을 갖고 있다. 미래 신에너지산업인 수소산업분야와 사회복지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다.

한국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앙회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형식 전 군수는 4번의 담양군수를 역임하면서 죽녹원·프로방스 등의 개발로 담양을 관광도시로 만든 장본인이다.

최근 구 담배인삼공사 건물에 정책연구소를 개소하고 선거구 4개 지역 정책연구에 들어갔다. 4개 지역의 주요 행사장을 찾는 등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전국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민주당 전남도당 선관위원장과 풀뿌리정치연대 희망과 도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