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기순도 발효학교 개강
제1기 기순도 발효학교 개강
  • 고재한 창평담당기자
  • 승인 2023.10.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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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과정, 전통장류 이론·실습-한국 식문화 학습

 

창평면 유천리에 소재한 기순도 발효학교(이사장 기순도)가 지난 148주간의 제1기 과정에 들어갔다.

한국전통장보존연구회와 다이어리알 공동 주최로 운영하는 제1기 발효학교는 한국 음식의 근본이자 우리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이 반영된 소중한 문화적 자산인 전통장류와 한식의 우수성을 보다 널리 전파하고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1기 수강생으로 셰프, 외식기업가, 조리기능장, 식품사업가, 요리연구가 등 실전 경력자 10명이 참여한다.

오는 122일까지 매주 토요일 메주·간장·된장·고추장·청국장 등 전통장류와 관련된 이론과 실습, 발효 식()문화 및 한반도 콩의 유래 등 식문화 학습을 병행한다.

또 조셉리저우드 셰프의 발효강의, 레스토랑 에빗의 다이닝 체험, 추성고을 양대수 명인(22) 등 담양의 전통식품 명인들의 업소 방문 및 슬로시티 창평의 유서 깊은 옛집들을 둘러보는 고가(古家) 투어도 할 계획이다.

기순도 이사장은 장흥 고씨 양진재 가문에서 이어온 370년 전통 종가의 발효장 비법전수와 한국 전통장을 심도 있게 탐구할 수 있는 유익한 커리큘럼을 마련했다청장·중간장·진장 등 전통장이 생활의 밥상에 어떻게 쓰였는지 직접 맛보고 체험하며 현대의 밥상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순도 이사장은 대한민국 전통식품명인(35)으로 370년 종가집의 씨간장을 보존해오고 있다.

2003년부터는 유치원····대학, 국내외 식품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전통장류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전통장류의 교육과 상품화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