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회, 주요 건설사업장 80건 시정 요구
담양군의회, 주요 건설사업장 80건 시정 요구
  • 조 복기자
  • 승인 2023.10.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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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마감 미흡, 이용시 불편… 관리감독 강화 필요

 

담양군의 주요 건설사업장이 기능성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하자는 없지만 시공마감 미흡, 이용시 불편 예상, 안전기술관리 미흡 등으로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공사비가 늘어난 설계변경과 공사지연을 최소화 해야 하는데도 상당기간 공사지연으로 예산 낭비가 발생한 사업장이 확인돼 사업계획단계부터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담양군의회는 지난 11~23일 박준엽 부의장을 총괄반장으로 공공시설물, 사회기반시설, 문화·편의시설, 방재시설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도급액 1500만원 이상의 3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해 개선 41, 건의 39건 등 80건을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군의회는 담빛청소년문화의집·도시재생어울림센터, 한국대나무박물관·가사문학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프로방스-레이나CC 보행로 설치공사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청소년문화의집과 도시재생어울림센터는 위치를 선정할 때 교통량과 주차장 등 주변 여건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아 준공 후 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확보방안을 다시 마련해야 할 실정이다.

대나무박물관과 가사문학관 복합문화공간은 많은 공사비가 투입되는데도 장애인과 여성이용객에 대한 편의제공과 공간활용도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타프로방스-레이나CC 보행로 700m는 보행로 안에 태양광 가로등과 가로수 등이 있어 보행로 폭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대덕면 매산리 대조마을 배수로 공사는 지하수 오염 및 수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해 생활편익과 복지증대에 기여하고, 내구성이 좋은 수도관을 사용해 예산을 절약한 사례로 칭찬했다.

최용만 의장은 사업비 집행상황 및 예산낭비 여부, 공사지연 및 설계변경의 적정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현지조사를 실시했다예산낭비나 안전성 미확보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집행부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