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에 담양 메타세쿼이아 잎이 갈변현상을 보여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손꼽히는 메타길 일대의 메타세쿼이아 잎이 때이른 8월 초부터 낙엽증상을 보이고 있다.

군은 이처럼 메타 잎의 갈변과 일부 해충에 의한 흡즙 등으로 인한 초기 낙엽 증상이 나타나자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전문기관은 메타 잎의 낙엽증상이 긴 여름장마와 지속된 불볕더위로 인한 응애와 열해, 낮은 토심, 생육공간 협소, 수목 노쇠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 18~21일 이른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병해충 방제와 엽면시비를 통한 긴급 영양제를 공급했다.

또 우거진 수목의 가지치기로 통풍을 잘 되게 해 온도상승을 줄이고, 면역력 향상을 위한 영양제 투입, 토양개량으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등 생육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노 군수는 “꾸준한 생육관리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주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