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현 도의원이 지난 15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내년 농업 예산안에 농업·농촌 예산들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전남도의 노력과 역할을 강조했다.
이규현 의원은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예산안을 2023년 대비 5.6% 증가한 18조3천33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지만, 자세히 들여보면 증액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감액된 사업들이 많다”면서 “대표적으로 증액된 직불금 예산마저도 3조1천42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9%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꼬집었다.
특히 “FTA피해보전직불제 예산도 올해 180억원에서 70%가 줄어든 54억원으로 삭감돼 FTA관련 정부 사업이 사라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할 지경”이라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의원이 밝힌 농업 관련 예산 삭감내역을 보면 ▲농업용 면세유 지원과 무기질 비료 차액지원 전액 ▲직매장 지원 48억원, 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지원 43억원 등 농산물 소비기반 조성 예산 131억7천만원 삭감 ▲농업인 국민연금 보험료 202억9천600만원 ▲귀농·귀촌활성화 예산 135억2천만원 ▲도시농업 활성화사업 12억7천800만원 ▲친환경농업 116억원 등이다.
또한 소비지원사업으로 각광 받았던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과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등 취약계층 농식품 지원사업들이 전액 삭감된 것과는 달리, 수입양곡대(611억6천만원)· 수입농산물 매입비(409억1천만원)는 오히려 증액됐다.
이규현 의원은 “지난해 생산비 폭등과 각종 재해로 농가당 농업소득이 20년만에 최저인 948만5천원으로 추락해 곤궁한 상황”이라면서, “전국 최대 농도인 전남도가 앞장서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주요 농식품 사업 예산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