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가오자 성수품 가격 들썩 조짐
추석 다가오자 성수품 가격 들썩 조짐
  • 김정주기자
  • 승인 2023.09.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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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사과·닭고기 오름세…차례상 준비 가계 부담될 듯

 

전년 대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사과와 배, 쇠고기, 수산물 등 주요 성수품목 가격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담양지역 대형마트와 과일가게 가격 현황을 보면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인하됐지만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주요 성수품목의 가격이 오름세여서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가게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쌀 101포는 27천원에서 28900원으로 전년 대비 6300(13%) 인상됐다.

대표적인 제수용품인 사과(홍로) 특품 1상자는 6만원, (신고) 특품 1상자는 34천원에서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사과의 경우 최근 영남지방에 집중적인 피해를 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어든 반면 추석 차례상과 선물용으로 수요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현재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닭고기 가격은 16900원에서 7500, 30구 짜리 특란이 6400원에서 7900원으로 전년 대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포도와 배추··대파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포도는 샤인머스켓 21상자가 3만원~35천원, 캠벨얼리 31상자는 2~35500, 거봉 21상자는 18천원~3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가격파동을 보였던 고랭지 여름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내려갔다.

손질된 배추 1포기가 5~5900, 1개는 1700~2500, 대파 1단은 2~4900, 양파 201망은 12900~16900원에 거래됐다.

육류와 수산물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쇠고기 안심 1++ 100g15천원, 돼지고기 삼겹살 100g1700~26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냉동 조기 상품 1두름은 5~9만원, 썰어진 냉동명태 13800~4200원에 거래됐다.

주부 서모(·51)씨는 전년보다 물가가 일부 내렸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이른 추석으로 인해 물가가 워낙 많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추석상 비용도 만만치 않게 느껴진다이번 추석도 가격이 내려간 품목들을 중심으로 차례상을 차려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청과점 상인 김모(·51)씨도 사과값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배나 포도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