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규채·박성자 부부 ‘정원 이야기’
라규채·박성자 부부 ‘정원 이야기’
  • 조 복기자
  • 승인 2023.05.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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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귀농다큐 ‘살어리랏다’ 방영

 

라규채 사진작가 부부의 정원 이야기가 KTV(코리아tv)의 귀농다큐 살어리랏다프로그램에 소개됐다.

귀농다큐 살어리랏다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유튜버들 사이에 귀농·귀어·귀촌·힐링의 대표 콘텐츠로 정평이 나있다.

살어리랏다프로의 정원을 만들고 부자가 되었습니다편에서 대덕면 시목리로 귀농한 라규채·박성자 부부의 마음부자 부부이야기가 방송을 탓다.

방송에는 새벽부터 분주하게 시작되는 시골생활을 즐기며, 주변 지인과 친지들에게 나눠주려고 부부가 함께 된장을 담그는 정감있는 모습 등 안빈낙도의 삶을 사는 부부의 철학이 담겼다.

밀짚모자를 눌러 쓴 라씨가 반송을 만지며 새순을 솎아주고, 형형색색의 화초를 심으며 정원을 가꾸는 것은 대지 위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라며 열중하는 일상이 인상적이다.

부부는 땅을 구입해 집을 짓기도 전에 정원을 먼저 꾸미면서 달빛여행이라 이름을 짓고, 매일 같이 풀을 뽑고 물을 주며 주변 풍광과 자연에 동화돼 가는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다.

정원 안쪽에는 가족의 보금자리인 집을 지어 생활하고 가족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텃밭도 부지런히 가꾸고 있다.

10년을 꾸준히 정성을 들여 가꾼 정원이 예쁜정원콘테스트에서 담양군 우수상, 전남도 최우수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나무하나 조각품 하나가 자리하기까지 가족들과의 추억이 담긴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주말에는 딸과 사위, 손자·손녀가 찾아와 텃밭에 채소 모종을 옮기고 정원에 예쁜 꽃들도 함께 가꾸는 모습이 일상인 듯 자연스럽다.

또 어린 손주들이 맘껏 뛰어노는 푸른 잔디마당에서 가족이 함께 저녁을 조리해 먹는 모습에 많은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라규채씨는 정원과 텃밭 가꾸기 외에도 전문사진작가로 활약하며 평소 즐겨왔던 카메라 관련 전문지식을 후배들에게 그의 정원으로 초대해 가르치고 있다.

더불어 부인 박성자씨는 정원 입구 건물 2층에 정원을 예고없이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차 한잔의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 카페를 열었다.

평상시 국산 레몬이나 제철 과일 등으로 청을 만들거나 봄기운 가득한 나물 전을 부쳐 지인들을 불러 나눠 먹는 재미에 푹 빠지곤 한다.

그녀는 시골생활을 하면서 봄·가을철만 되면 고생했던 비염이 거짓말처럼 싹 낳아졌다고 함박 웃는다.

라규채씨는 도시속에서 30년 살았다는 것은 경제생활을 위한 한 방편이지 어떻게 보면 유배생활이 아니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정원을 가꾸며 사는 것은 내 평생의 로망이었고 지금은 모든 것이 만족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해당 동영상을 보려면 유튜브 창(https://www.youtube.com/watch?v=3A46cQKvVrU) 접속하거나 유튜버 검색창에서 라규채, 살어리랏다 등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30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귀촌한 라규채 작가는 광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그동안 국내외에서 14회에 걸친 개인전(초대전)15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미얀마 주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포토에세이 하늘을 나는 새는 뼛속까지 비운다를 비롯 6권의 사진집을 출간했으며 월간사진예술그린아트가 주최·주관하는 사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