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축제 특집] 2023 Bamboo festival
[대나무축제 특집] 2023 Bamboo festival
  • 김정주기자
  • 승인 2023.05.0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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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분위기 달군 MBC가요베스트

축제 첫 날인 3일 담빛음악당에서 열린 MBC가요베스트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군민의 날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MBC 가요베스트 공연에는 송가인, 김다현, 홍진영, 최진희, 박상철 등이 출연해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축하했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3시간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담빛음악당 광장에 비치된 객석의자 8천석과 주변 운동장, 관방제림 둑방을 가득 메울 정도로 신나는 무대를 즐겼다.

 

 

메타세쿼이아길 걷기대회

축제 둘째날인 4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담양길! 걷고 즐기고 건강하길!’이라는 주제로 메타세쿼이아길 걷기대회가 열렸다.

주민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은 메타세쿼이아길 편도 3구간을 걸으며 담양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겼다.

보건소는 완주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다채롭고 흥미로운 축제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하게 했다.

 
 

빗속에 대숲사이 걸은 달빛산책투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의 일환으로 도입된 한국대나무박물관 달빛산책투어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투어는 쏟아져 내리는 비로 죽순이 돋아나는 대숲 사이의 데크길을 걸으며 보름달을 구경하고,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측하는 등 계획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지만 대나무박물관은 참여자들에게 국내 유일의 대나무박물관을 돌아보게 하고, 대나무공예대전 입상작들을 감상하게 하며, 대나무공예품을 만들어보게 하는 등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들로 대체하는 순발력을 발휘해 호응을 얻었다.

 

이국적 풍경 선사한 농업생태관

대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녹색마법사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친환경농업 생태관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시설하우스가 철거돼 노지에 화분을 전시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종자를 심고 싹을 틔워 가꾸는 등 7개월여의 준비했다.

생태적 습성이 다른 작물들의 생장을 조절하며 키워 낸 다양한 초화류와 만감류, 아열대 작물, 미니 토끼농장 등이 짜임새 있게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했다.

 

관람객 시선 잡은 대나무보부상 깜짝 이벤트

이번 축제에 새로 도입된 대나무보부상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대나무보부상은 현상수배 전단이 붙은 보부상을 발견한 관람객에게 담양 특산품 깜짝 할인권이나 기념품을 제공하는 깜짝 이벤트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4일간 내린 비로 계획된 일정들을 모두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보부상을 중심으로 마술사와 거지, 다양한 조선시대 캐릭터들이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펼친 깜짝 이벤트들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으며 내년을 기약했다.

 

빗 속의 EDM 페스티벌어깨가 들썩

축제가 한창이던 5~6일 신나는 EDM 페스티벌이 열렸다.

쏟아지는 비와 차가운 바람에도 출연자들의 열정적인 무대는 객석을 지킨 청중들을 신나게 하기에 충분했다.

공연을 보는 청중들은 다양한 전자악기로 구성된 경쾌한 댄스음악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풀뿌리공동체 프리마켓소득형 축제 가능성

축제기간 동안 관방제림 구름다리 인근에서 진행된 풀뿌리공동체 프리마켓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비록 4일간 줄기차게 내린 비로 만족할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관방천변을 따라 설치된 25동의 전시·체험·판매 부스들은 풀뿌리공동체들의 성과를 관람객들에게 알리고 판매하며 소득형 축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으로 관람객의 이동 동선을 축제 주무대인 추성경기장으로 유도하는 효자노릇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