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중 김나연, 배드민턴 단식·복식 ‘우승’
광주체중 김나연, 배드민턴 단식·복식 ‘우승’
  • 김정주기자
  • 승인 2023.03.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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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회장기 학생선수권…월산면 김형준·조재이씨 딸

 

광주체육중 3학년에 재학중인 김나연 배드민턴 선수가 올 첫 전국대회 단식과 복식을 석권하며 여중부 최강자로 우뚝 섰다.

김나연 선수는 지난 13~22일 경남 밀양에서 열린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 학생선수권에서 여중 3학년부 단·복식을 제패, 2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단식과 복식에 출전한 나연 선수는 64명이 출전한 단식에서 5게임, 32개조가 나선 복식 4게임을 모두 이겨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먼저 단식 첫 게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32~8강에서 용인 성지중 박안다미로, 부산 구남중 홍서현, 원주 남원주중 이태희 선수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결승행 티켓이 걸린 4강전에서는 성지중 이송현 선수와 1세트씩 주고받는 난전 끝에 3세트를 가져오며 결승에 진출한 나연 선수는 성지중 김보혜 선수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팀 동료 권혜원 선수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는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16~4강전에서 김천중 김다연·안시현 조, 성지중 박안다미로·김보혜 조를 각각 세트스코어 20으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나연 선수의 복식조는 이어 4강전에서 김제 한들중 최예다·김민아 조를 20, 결승전에서 성지중 이송현·김민채 조를 20으로 제압하고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2년 연속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나연 선수는 지난해 9월 마지막 전국대회인 중고연맹회장기에서 복식 우승과 단식 2위의 성적을 거뒀었다.

나연 선수의 부모 김형준·조재이씨는 현재 월산면 용오름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부친 김형준씨는 체력적인 부담에도 단식과 복식을 모두 우승하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나연이가 대견하다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