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춘향제 봉행…“세계유산 육성사업 힘쓰겠다”
김상백 전 고서면장이 필암서원 도유사에 취임했다.
올해초 취임한 김상백 도유사는 지난 10일 필암서원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개호 국회의원, 이재양 장성교육장을 비롯 전남 시·군과 장성 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향제를 개최했다.
이날 춘향제의 초헌관에는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아헌관에는 선상규 보성 원로유림, 종헌관에는 박대하 전남전교협의회 회장이 각각 봉행했다.
담양읍 지침리에 거주하고 있는 김상백 도유사는 담양군 산림과장, 고서면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김 도유사는 울산김씨 광주전남종친회 사무총장과 하서 김인후 선생 후손 모임인 문정회 회장, 울산김씨 각재공파 도유사를 맡는 등 필암서원과 울산김씨 문중 일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김상백 도유사는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 전통을 이어온 필암서원의 선비문화를 계승하고, 더 나아가 세계에 널리 알리는 ‘세계유산 필암서원 육성사업’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필암서원은 호남 유림이 하서 김인후와 제자 고암 양자징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된 한국 서원 9곳 중 한곳으로,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됐다.
하서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1501~1570)과 쌍벽을 이루는 조선 중기 유학자로 정조때 문묘에 배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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