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 속에 열린 ‘작은학교 연합운동회’
함성 속에 열린 ‘작은학교 연합운동회’
  • 조 복기자
  • 승인 2022.10.27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주·봉산·남면·만덕·무정·금성·용면·월산초교 8개교 참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도 함께 즐긴 ‘소중한 추억의 시간’

 

큰 공을 굴려라!

더 빨리 달려라!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관내 8개 초교 학생들이 한곳에 모여 신나는 연합운동회를 가졌다.

담양교육지원청은 지난 27일 읍 삼만리 소재 에코스포츠파크에서 추억을 굴려라~ 꿈을 날려라~’라는 주제로 담양관내 작은학교 8개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6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죽골 작은학교 연합 추억의 운동회를 개최했다.

연합운동회는 담주초·봉산초·남면초·만덕초·무정초·금성초·용면초·월산초교가 4개 학교씩 청군 백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 학교 학생회장 8명의 대표선서로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할 것을 다짐했으며, ‘신나는 화합체조로 몸을 푼 뒤 청·백팀으로 진영을 갖춰 본격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학교가 소속된 읍·면장들과 1학년 학생들이 함께 손잡고 달리는 하모니 달리기로 연합운동회가 시작됐다.

추억을 굴려라~’에서는 학생들 키보다 더 큰 공을 청·백팀의 대표선수들이 삐뚤빼뚤 왔다갔다하며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1~3학년 귀여운 막내들이 온힘을 다해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터져나왔다.

또한 훌라우프 오래돌리기에서는 각학교별로 8명씩 64명 학생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학부모들이 굴려주는 작은 통들을 요리조리 뛰어넘는 파도타기에서는 다른 학교 친구들과 짝을 이뤄 흥겹게 함께 뛰었다.

평소 학교 체육시간에 연습하며 호흡을 맞춰 온 긴 줄넘기 시합은 학교간 자존심을 건 학교별 대항전으로 치러졌다.

운동회의 백미인 400m 이어달리기에서는 자리 배치를 두고 담당 선생들끼리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주민과 전체 학생들의 열띤 응원과 함성 속에 쏜살같이 내달린 선수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엎치락뒤치락하며 간발의 차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뜨거운 박수갈채로 축하해줬다.

또한 참여자들이 모두 운동장에 모여 행복한 담양교육으로 청죽골에서 도란도란 함께 살기란 문구가 써진 박을 터뜨리기로 운동회의 대미가 장식됐다.

한편 식전행사로 담양공고 밴드부 언니·오빠들이 멋진 연주와 퍼레이드로 후배들의 운동회를 축하했다.

이숙 교육장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운동회의 추억을 학생들에게 만들어주기 위해 연합운동회를 하게 됐다지역민과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하는 연합운동회를 통해 모두에게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