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향교다리 석등 철거됐다
일본식 향교다리 석등 철거됐다
  • 김정주기자
  • 승인 2022.09.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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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읍 향교다리 네 귀퉁이에 설치돼 있던 석등의 장식부분이 철거됐다.

담양군은 민선8기 담양군수직 인수위원회로부터 석등이 일본문화의 잔재라는 지적에 따라 향교다리의 관리주체인 전남도와 협의를 거쳐 기초역할을 하는 지대석과 기둥역할을 하는 기단부만 남기고 등이 들어가는 화사부와 석등의 신성함을 상징하는 상륜부를 최근 제거했다.

기단부에 위쪽으로 좁아지는 네모 모양의 처마 위에 화창을, 다시 화창 위에 구슬(보주)을 얹은 구조인 이 석등들은 기단부에 아래로 볼록한 원형 모양의 상대석과 화창을 얹고 다시 그 위에 지붕역할을 하는 처마와 보주 등으로 마감하는 우리나라 전통양식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담양군은 지대석과 기단부만 남은 석등에 전통양식의 화사부와 상륜부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전남도와 협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