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노 민선 8기 담양군수 취임 특별인터뷰
이병노 민선 8기 담양군수 취임 특별인터뷰
  • /정리=담양자치신문 김정주 편집국장
  • 승인 2022.07.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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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통합으로 새롭고 행복한 담양 만들겠다”

대담=김환철 본지 대표이사
김환철 본지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이병노 담양군수와 특별인터뷰를 하고 있다.

 

군수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민선 8기 군정구호 새로운 담양, 군민과 함께에 대해 군민의 기대가 높습니다. 새로운 담양을 위한 핵심적인 내용을 들려주실 수 있는지요

안녕하십니까? 담양자치신문 구독자 여러분! 민선 8기 제44대 담양군수 이병노입니다.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군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로운 담양의 핵심은 군민과 함께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습니다.

한 사람이 걷는 100걸음보다 100사람이 걷는 한 걸음을 더 가치 있게 여기고, 느리더라도 군민과 동행하는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군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민생을 꼼꼼히 살펴 군민을 섬기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생동감이 넘치는 군민의 삶, 행복한 담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 또는 폐지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두고 생태도시정책을 파기하겠다는 뜻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전하고 조화로운 도시를 위해 규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획일적인 규제는 개선돼야 합니다. 규제가 군민의 재산권과 행복권을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규제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 중심의 규제개혁위원회를 금년 말까지 설치해 상설 운영할 계획입니다.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주민불편은 최소화하되 주민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환경을 훼손하는 경우에는 더욱 강하게 규제하겠습니다.

 

앞으로 4년간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들은 무엇인지요?

농업의 미래전략사업화로 잘사는 부자농촌

현재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농촌의 노동력은 저하되고 있으며, 인건비 상승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담양군민의 5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설하우스의 노후화 등 우리의 농업에는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이 산적해있습니다.

군 전체 예산의 30%를 농업에 투입하여 시설하우스 현대화, 직거래 판매망 활성화와 같은 첨단농업에 투자해 미래를 대비하고, 청년세대 정착을 위한 농업사관학교(가칭) 운영, 딸기 품질 개선을 위한 우량묘 공급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작물을 서둘러 발굴하고, 악취 없는 소규모 축산단지 조성과 밀폐식 마을형 퇴비제조기를 보급해 축산농가와 인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우리군 제1주력산업인 농업의 발전을 통해 농민이 부자가 되면, 우리 담양도 부자가 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맞춤형 복지시스템 구축을 통한 향촌 복지

담양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담양형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현재 위치한 보건소를 이전하고 보건지소의 기능 강화를 통해 보다 섬세한 마을별, 권역별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군민과 가장 밀접한 곳인 읍면사무소의 기능도 강화해 활기차고 건강한 담양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아울러 장애인 장학금 조성과 공공형 24시간 어린이 돌봄시스템 구축과 같은 복지시책의 확대로 공적책임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담양형 복지모델의 완성은 향촌 복지시스템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양질의 일자리 통한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

조속한 제2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드론, 배달로봇,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첨단 관련 산업을 많이 유치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견실한 중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창업하기 좋은 담양을 건설하면 좋은 기업들이 담양에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양질의 일자리는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 젊음이 넘치는 담양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민간주도형 담양미래교육협력센터도입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과 더불어 사회체육시설 확충, 중년의 삶 케어를 위한 쉼터 조성과 같은 건강 담양을 위한 사회 시스템도 마련해 살고 싶은 담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전 지역 균형개발을 위한 정주여건, 생활 인프라 개선

읍면지역이 동반성장하고 균형발전해야 군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광역 교통망을 확충토록 하겠습니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중앙로 정비와 저지대 수해대비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취약했던 광주-대전-수북-담양읍 간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2상수원 확보와 공공하수처리시설 확대, 지역별 도시가스 공급확대를 통해 불편함이 없는 생활 인프라를 조성하겠습니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행복한 남도문화 관광도시실현

담양이 가진 경관자원을 활용한 체험·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관광의 6차 산업화 전환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국수거리, 메타프로방스에 야간테마 관광거리를 조성하고 야시장 개설, 농어촌민박과 카라반,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의 적극적인 컨설팅을 통해 체류형 관광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담양다운 원림문화 벨트를 조성하고, 읍면지역에 따라 특색 있는 감성요인을 개발해 담양 전역을 감성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남산 생태공원과 주변에 생태전원단지를 조성해 지역이 가진 특색을 담고, 한국정원문화원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군민참여 활성화로 포용적 공감행정 구현

현장의 이야기가 정책으로 만들어졌을 때 비로소 성공한 정책이 됩니다.

하향식 예산편성을 지양하고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상향식 예산편성을 시행하겠습니다.

군민이 필요한 부분이 예산에 반영되고, 행정은 이를 이행하는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읍면의 실질적인 예산편성을 확대해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연합회 등에도 예산참여권을 보장해 군민이 군정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담양군 국···소 등 조직개편과 첫 인사에 대한 공직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부서를 통폐합하거나 신설하게 된 이유와 중요하게 여기는 인사원칙을 들려주실 수 있는지요?

기존의 2국 체제의 운영은 국장 1명당 8개 과의 업무를 관장하고 있어 깊이 있는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3국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국장 1명당 5~6개 과의 업무를 소관하게 되면, 보다 세심한 업무추진을 통해 군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행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군민과의 소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관련된 과()의 신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명칭이 너무 길거나 공급자 위주로 돼 있던 부서의 명칭을 간소화했습니다.

일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두고 인사를 추진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공서열이 아닌 일과 능력 중심의 인사가 이뤄져야 일하는 공직분위기가 조성될 것입니다.

과거 지연, 학연,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를 혁신해 일과 능력 중심의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거가 과열될수록 갈등이 심화됩니다. 선거로 인해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수습하고 군민 대통합을 이룰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담양, 군민과 함께로 대표되는 민선 8기의 핵심 키워드는 소통과 통합입니다.

공무원과 지역민이 함께 하고 세대가 함께 하고, 계층이 함께해야 행복한 담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역민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일방통행식 군정은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민공동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지역 활성화 사업을 적극 도입하고 지원해 담양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사랑방 좌담회, 현장 간부회의 확대, 소통플랫폼 구축 등 지역민들의 여론을 상시 수렴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SNS 소통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지역민들이 손쉽게 담양군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군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한곳을 바라보고 나아간다면, 자연스럽게 군민은 하나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주민과 담양군 공직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담양의 주인은 바로 새로운 담양을 위해 함께 해주시는 군민 여러분입니다.

저는 더욱 눈부신 담양 발전을 위해 공직생활 40년에 얻은 경험과 지혜를 쏟아 붙겠습니다.

새로운 담양, 군민과 함께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새롭고 행복한 담양을 위한 여정에 군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