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향교(전교 박문수)가 성년을 맞이하는 전남도립대 학생 14명의 관례를 올려주고 앞날을 축원했다.
지난 20일 정광현 부군수와 정덕주 고서면장, 안영선 창평면장을 비롯 유림과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륜당 옆 광장에서 열린 성년식은 전통을 준수해 3시간가량 진행됐다.
학생들은 창평향교 여성유도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명자례를 차례로 치렀다.
또 창평향교에서 지어준 자(주로 남자가 성인이 되었을 때에 붙이는 일종의 이름)와 갓을 씌여준 의미를 되새기고 성인의 덕성을 이뤄 장수하길 바라는 가르침을 잘 따르겠다고 맹세했다.
정광현 부군수는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이 따르는 어른이 된 우리 학생들이 사회의 동량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문수 전교는 “도립대생들에게 성년식을 올려주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옛 향교에서 매년 이뤄졌던 전통의 성인례를 경험한 우리 학생들이 어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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