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 느낄 수 없는 용마루길 인공폭포
자연스러움 느낄 수 없는 용마루길 인공폭포
  • 김정주기자
  • 승인 2021.10.26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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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루 폭포
강천산 구룡폭포

아무리 인공폭포라지만 이게 뭡니까? 이렇게까지 꼴 사나운 폭포는 처음입니다.”

추월산 관광단지 맞은편 용마루길 주변에 설치된 인공폭포가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기는 고사하고 흉물스런 모습이어서 자연경관을 고려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에메랄드 빛 담양호와 어우러진 절벽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게 조성된 이 폭포는 상단부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과 은폐용 가림막, 물을 끌어올리는 파이프가 노출돼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방문객들은 용마루길 인공폭포는 한눈에 딱 봐도 자연스러운 폭포가 아닌 인공스러운 폭포라는 인상을 갖게 된다담양군 관광지에 설치된 인공폭포는 인근 순창 강천산 폭포와 비교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강천산에 설치된 인공폭포인 병풍폭포·구장군폭포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폭포라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자연형상을 최대한 활용해 조성됐다.

강천산 관광객들은 누구나 폭포 앞에 잠시 발길을 멈추고 한 폭의 수채화나 동양화 같은 풍경에 감탄하며 앵글로 추억을 담아가고 있다.

광주시에 사는 한 관광객은 용마루길 인공폭포는 그냥 조잡해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강천산 폭포를 벤치마킹해 개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